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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hion User Stories] K-Pop에 대한 통찰과 Amphion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K-Pop 사운드를 완성하는 믹싱 엔지니어 김철순

2022.11.02. Artists

전 세계적으로 K-Pop의 영향력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K-Pop의 무대 퍼포먼스는 박진감이 넘치고 정확하며, 무대 위에서의 강렬한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K-Pop 사운드트랙도 디테일과 감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믹싱/마스터링됩니다. Amphion /암피온/의 한국 디스트리뷰터인 기어라운지는 자체 스튜디오 프로덕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엔지니어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어라운지는 SM 엔터테인먼트의 김철순 엔지니어에게 Amphion을 소개했습니다. K-Pop의 트랜드를 분석하는 뛰어난 통찰력과 AmphionTwo18 & BaseTwo25 /베이스투25/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와 작업하는 방식과 이머시브 오디오에 대한 김철순 엔지니어의 견해를 들어봤습니다.


이 인터뷰는 Amphion Loudspeakers ltd. 주재하에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 원문은 아래 링크의 Amphion User Stories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문)

https://amphion.fi/user-stories/setting-the-record-straight-on-k-pop/



지금은 20년 이상의 엔지니어링 경력을 가진 믹싱 엔지니어지만, 20년 전에는 지금처럼 K-Pop 시장이 크지 않았습니다. 사운드 엔지니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대학 시절 사운드아트라는 잡지를 통해 처음으로 사운드 엔지니어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인터넷을 통해 레코딩 엔지니어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고, 이진영 기사님께 연락을 드려 도움을 청했었죠. 그렇게 2001년 락레코드 스튜디오에 입사하여 본격적으로 사운드 엔지니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디오 엔지니어링에 대한 교육을 받았거나 스튜디오 인턴 경험이 있었나요?

정식 교육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락레코드 스튜디오의 선배 엔지니어에게 엔지니어링에 대한 기초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혼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면서 하나하나씩 배워나갔습니다.


처음으로 엔지니어링을 배우면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거나 가장 기억에 남는 엔지니어 멘토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락레코드 스튜디오의 노양수 기사님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튜디오 뒤편에 앉아 들었던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앨범과 작업에 참여했던 여러 아티스트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도 발라드나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곡을 작업할 때면 그때의 느낌을 가져오려고 노력합니다.



언제부터 SM 엔터테인먼트의 블루오션 스튜디오에서 일하기 시작하셨나요? 현재 소속된 SM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2013년부터 SM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에서 일하기 시작해서 올해로 9년 차를 맞았습니다. SM은 K-Pop 산업의 선구자이자 세계화를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그룹입니다. 독보적인 아티스트 세계관을 구축하고 새로운 팬 플랫폼과 메타버스 개발에 앞장서는 등 예술과 IT 기술의 접목을 통해 단순 기획사를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Pop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SM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주로 K-Pop 장르만 작업하시나요?

K-Pop을 일반적인 아이돌 댄스 음악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구분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의 SM Station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발표하는 플랫폼입니다. 또한, 제가 아직 참여해보지는 못했지만, SM Classics이라는 채널을 통해 SM에서 발매한 기존의 곡을 클래식으로 재해석하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하기 전에는 어떤 스튜디오에서 일하셨나요?

2001년 앞서 언급했던 락레코드 스튜디오에 입사 후 1년 정도 있었고, 2002년에는 윤종신, 박정현, 롤러코스터가 소속되어 있는 T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에서 근무했습니다. 그 후 2004년부터는 이승철 씨가 소유한 루이스 스튜디오, 2007년에는 MC 더 맥스, 럼블피쉬, 혜경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되어 있는 비타민 스튜디오에서 일했습니다. 2013년 SM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하기 전에는 잠시 프리랜서 엔지니어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블루오션 스튜디오에 Amphion Two18과 BaseTwo25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성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SM 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이전하면서 새로운 스튜디오에 사용할 새로운 장비와 Artnovion /아트노비온/ 패널을 보기 위해 기어라운지의 GLAB Studios를 방문했을 때 Amphion 스피커를 들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새로운 스피커를 찾고 있었고, Amphion 스피커의 매력적인 사운드에 빠져 새로운 스튜디오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Two18과 BaseTwo25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Amphion 스피커를 사용한 뒤로 워크플로우와 최종 결과물에 생긴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BaseTwo25로 작업하면서 더욱더 과감한 베이스 컨트롤이 가능해졌습니다. 베이스 컨트롤을 적극적으로 하다 보니, 미드, 하이 컨트롤도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 좋습니다. 믹스 모니터를 다양한 곳에서 들어도 밸런스가 다르게 들리지 않고, 제가 작업하면서 느꼈던 느낌을 그대로 들려준다는 것도 이전 모니터 시스템과의 차이점입니다.


Amphion 스피커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과장 없이 깨끗하고 깔끔한 소리가 가장 좋았습니다. 또한, 뛰어난 스테레오 이미징 능력을 통해 원하는 위치에 악기와 보컬 트랙을 정확히 배치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보컬과 악기 트랙의 톤을 만들고, 안정적인 밸런스로 믹스하는 작업이 더 편해졌습니다.


현재 주로 사용하시는 아웃보드와 플러그인을 소개해주세요.

메인 콘솔은 Solid State Logic /솔리드 스테이트 로직, SSL/의 AWS 924 Delta, 모니터링 시스템은 Amphion Two18과 BaseTwo25와 Genelec 1031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아웃보드 EQ는 API 550b, API 5500와 Chandler Limited /챈들러 리미티드/의 Curve Bender EQ /커브 벤더 EQ/를 사용하고 있고, 컴프레서로는 API 2500, Chandler Limited LTD-2, Dangerous Music /데인저러스 뮤직/의 Compressor /컴프레서/ 및 Empirical Labs의 Distressor EL8, 리버브는 Bricasti M7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Pro Tools /프로 툴즈/에서 Universal Audio /유니버설 오디오/의 UAD-2 플러그인, Fabfilter /팹필터/, Soundtoys /사운드토이/ 플러그인을 주로 사용하고, 필요한 경우 지속적으로 스튜디오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믹스 작업에서 SM 엔터테인먼트의 수많은 아티스트의 고유한 사운드 캐릭터를 만드는 것과 회사가 요구하는 공식적인 사운드 중 주로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시나요?

회사가 선호하는 사운드 특성이 몇 가지 존재하긴 합니다. 전체적인 방향은 그 틀을 바탕으로 작업하지만, 음악적인 느낌이나 안무의 동작을 참고해서 곡마다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 갑니다. 최근에는 아티스트의 티저, 뮤직비디오, 안무 영상 등을 참고해서 믹스의 방향을 정하기도 합니다.


한 곡에 여러 작사, 작곡가 및 프로듀서가 참여하는 K-POP 음악의 특성상, 엔지니어로서 그들과의 의견 교류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합니다.

믹스 마무리 후 최종 마스터까지 2-3번의 믹스 컨펌을 거치는데, 대부분 해외 작가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직접적인 코멘트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러나 저는 항상 작가가 데모를 통해 의도한 사운드를 고려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담당 A&R과 아티스트의 의견을 취합하여 믹스 수정 작업을 진행하는데, 최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맞춰가는 편입니다. 때로는 꼭 지켜야 하는 밸런스나 톤, 공간감이 있는 경우에는 직접 사운드를 비교해 들려주면서 대화를 통해 설득하기도 합니다.


음원용 최종 믹스다운 외에 다른 버전의 믹스를 작업하는 경우도 있나요?

최종 믹스는 음원용으로 한 가지의 버전만 있습니다. 예전에 NCT 127의 ‘영웅' 믹스는 저음역 사운드를 꽤 올려서 작업한지라 프로듀서의 요청으로 저음역을 -3, -6dB 줄인 공연 및 행사용 버전을 따로 작업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버전이 필요하지 않다면 최종 믹스다운은 한 개만 존재합니다.



2021년 7월 Apple이 공간 음향 서비스를 발표한 이후 공간 음향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Dolby Atmos®, 360 Reality Audio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이미 집에서 영화 감상을 위한 Dolby Atmos®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집과 영화관에서 Dolby Atmos®를 지원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며 공간 음향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음원으로 나오는 공간 음향 콘텐츠는 스테레오 중심으로 편곡 및 믹스된 음원을 Dolby Atmos®로 바꾸는 형태이다 보니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앨범의 모든 수록곡 혹은 몇 곡만이라도 공간 음향을 중심으로 한 편곡과 영상에 맞는 믹스를 통해 영상과 사운드가 함께하는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더 많은 수요가 생길 것 같습니다. 누군가 이미 이러한 작업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기존의 스테레오 믹스와의 차별점을 만들고 영상과 함께하는 오디오를 통해 더 화려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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