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Minimoog에 왜 열광하는가? (by Ask. Audio)

by Joe Albano, 2017.3.12. – Synth & Sound Design

Moog Music에서 클래식 Minimoog Model D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를 재발매한다는 소식에, 이 신스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펼쳐졌었습니다. 이에 Joe Albano가 더욱 깊게 집중 탐구해보았습니다.

신디사이저의 탄생 순간부터 수많은 클래식 모델이 세상에 나왔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Minimoog일 것입니다. 이 모델은 신디사이징이라는 분야의 터닝포인트를 만든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대중화에 기여했고 특히 팝 음악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입니다. Minimoog는 비교적 단순한 설계와 특색있는 사운드 품질로 오랫동안 사랑받았고, 따라서 많은 아류작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인기가 높고 수요도 많아서 빈티지 유닛은 가격이 비싸고, 다양한 에뮬레이션 소프트웨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Moog Music은 Minimoog D라는 이 클래식 모델을 다시 한번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신스의 홍수 속에서, 새내기 신디시스트와 EDM 프로듀서는 Minimoog의 비교적 단순한 레이아웃과 전통적인 아날로그 사운드를 보고 “Minimoog의 어떤 점이 그렇게 특별한 건데?”라는 물음을 던질 수도 있습니다. 이 제품이 오랜 기간 신스 애호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죠. 이제 이 클래식 신스를 들여다보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Minimoog의 시작

Minimoog가 발표되던 1971년 이전까지, 신디사이저(물론 아날로그였던 시절)는 모노포닉일 뿐 아니라 크고 복잡해서 마치 50년 전 전화 스위치보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모듈러 신스는 몇 가지의 전기 모듈로 이루어져 있지만 사용자가 직접 수많은 케이블을 이용해 일일이 연결해주어야 헸고, 소리를 바꿀 때마다 패치 케이블을 매번 옮겨 꽂아야 했습니다. 모듈은 크고 무거운 케이스에 들어있어서 스튜디오에서는 상관없었지만, 라이브 공연에 사용하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별도로 운반팀과 신스 전문가가 전담으로 맡아주지 않는다면 말이죠.

Bob Moog는 이를 새롭게 설계하면서 키보드를 탑재하고, 선을 내부에서 연결해두어 별도의 패치 케이블이 필요 없도록 만들었으며, 운반이 가능하도록 크기를 줄인 포터블 신디사이저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설계는 훗날 공연용 포터블 신스 세계에서 하나의 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 몇 번의 개정판 모델을 거치면서, Minimoog Model D가 발표되었고, 이는 음악계를 완전히 뒤집어놓았습니다. 먼저 작은 사이즈, 눕힐 수 있는 컨트롤 패널 덕분에 이동이 쉬워졌고, 클래식한 목재 디자인은 다른 클래식 악기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거기에 이 제품의 특징과도 같은 빨강/파랑 스위치는 스타일리쉬함을 더해주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회로나 레이아웃 면에서도 매우 우수했습니다. Minimoog D는 다양한 사운드와 유연성을 단순하고 직관적인 레이아웃에 담았습니다. 내부의 케이블과 사운드 관련 부품들의 특징이 더해져서, 이 장비의 인기 비결이었던 풍부하고 팻한 톤을 만들어냈습니다.

레이아웃

 

하지만 놀라운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신스의 홍수 속에서, 새내기 신디시스트와 EDM 프로듀서는 Minimoog의 비교적 단순한 레이아웃과 전통적인 아날로그 사운드를 보고 “Minimoog의 어떤 점이 그렇게 특별한 건데?”라는 물음을 던질 수도 있습니다. 이 제품이 오랜 기간 신스 애호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죠. 이제 이 클래식 신스를 들여다보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Minimoog의 시작

Minimoog가 발표되던 1971년 이전까지, 신디사이저(물론 아날로그였던 시절)는 모노포닉일 뿐 아니라 크고 복잡해서 마치 50년 전 전화 스위치보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모듈러 신스는 몇 가지의 전기 모듈로 이루어져 있지만 사용자가 직접 수많은 케이블을 이용해 일일이 연결해주어야 헸고, 소리를 바꿀 때마다 패치 케이블을 매번 옮겨 꽂아야 했습니다. 모듈은 크고 무거운 케이스에 들어있어서 스튜디오에서는 상관없었지만, 라이브 공연에 사용하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별도로 운반팀과 신스 전문가가 전담으로 맡아주지 않는다면 말이죠.

Bob Moog는 이를 새롭게 설계하면서 키보드를 탑재하고, 선을 내부에서 연결해두어 별도의 패치 케이블이 필요 없도록 만들었으며, 운반이 가능하도록 크기를 줄인 포터블 신디사이저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설계는 훗날 공연용 포터블 신스 세계에서 하나의 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 몇 번의 개정판 모델을 거치면서, Minimoog Model D가 발표되었고, 이는 음악계를 완전히 뒤집어놓았습니다. 먼저 작은 사이즈, 눕힐 수 있는 컨트롤 패널 덕분에 이동이 쉬워졌고, 클래식한 목재 디자인은 다른 클래식 악기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거기에 이 제품의 특징과도 같은 빨강/파랑 스위치는 스타일리쉬함을 더해주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회로나 레이아웃 면에서도 매우 우수했습니다. Minimoog D는 다양한 사운드와 유연성을 단순하고 직관적인 레이아웃에 담았습니다. 내부의 케이블과 사운드 관련 부품들의 특징이 더해져서, 이 장비의 인기 비결이었던 풍부하고 팻한 톤을 만들어냈습니다.

클래식 Minimoog 리드 사운드 (Glide on)

이제는 어디에나 달려있는 피치벤드와 모듈레이션 휠은 그 당시 혁신적이었으며, 이를 통해 훗날 신스의 연주 스타일이 정립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부 오디오 인풋 외에도 패널 윗부분과 뒷부분에 단자가 추가되어 있어, 더욱 유연하게 Minimoog를 확장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면부의 컨트롤만 활용해도 충분히 다양한 클래식 Minimoog의 사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Minimoog 사운드

Minimoog만의 특징 중 하나는 핵심적인 아날로그 부품, 그중에서도 오실레이터와 필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신스는 대동소이하게 비슷한 기본 오실레이터 파형을 갖고 있으나, 예전에는 부품이 그다지 안정적이지 못했습니다. 빈티지 오실레이터 회로는 쉽게 음정을 벗어났고, 각기 다른 회로들은 특유의 디스토션을 더해 기본 사운드를 변질시켰습니다. 이러한 점은 스코프 분석기에서 쉽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단점 역시 Minimoog 시그니처 톤의 핵심이지요. 소프트웨어 에뮬레이션은 그러한 ‘흠’까지도 따라 하고자 합니다.

한가지 더 Minimoog만의 전설적인 팻한 사운드를 만드는 특징적인 설계가 있다면 바로 Model D의 레조넌트 로우패스 필터 회로에 사용되었던 “Ladder” 필터 설계입니다. 이 트랜지스터 기반 회로는 Bob Moog가 60년대 후반에 만들고 초기 Moog 모듈러 신스에 사용했던 것으로, 24dB/Octave 슬로프와 오버드라이브의 풍부한 엣지를 통해 “Moog 사운드”를 만들어주는 핵심적인 파트입니다. 이 필터는 높은 인기를 얻어서 FX 박스인 Moogerfooger 시리즈라는 개별 제품으로도 개발하여 신스가 아닌 외부 신호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inimoog는 이 필터 섹션에 외부 오디오 소스도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필터의 4-pole 설계와 자가 오실레이팅 레조넌스 옵션은 팻하고 촉촉한 Minimoog 베이스 사운드의 비밀이며, 이 독특한 필터는 Minimoog의 다양한 기능 중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기능입니다.

전형적인 Minimoog 베이스 사운드

지금도 최고의 자리에

Minimoog는 아날로그 시대의 다른 클래식 키보드 가운데에서도 오랫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소프트웨어가 이를 에뮬레이션하고 하드웨어도 재발매(원래는 기능 제한이 있을 예정이었으나, 기존과 똑같이 모두 작동하는 버전으로 제작)하는 등 아직도 그 인기가 높다는 점은 곧, 단순한 설계와 독특한 사운드는 시대를 타지 않고 사랑받는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Minimoog는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을 것입니다. 왕이여, 영원하라!

원문 링크 : https://ask.audio/articles/whats-so-great-about-the-minimo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