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ten Audio EDEN LT-386 진공관 컨덴서 마이크 리뷰

Home / BLOG / Lauten Audio EDEN LT-386 진공관 컨덴서 마이크 리뷰

Lauten Audio EDEN LT-386 진공관 컨덴서 마이크 리뷰

Lauten Audio EDEN LT-386 진공관 컨덴서 마이크 리뷰

REC Magazine, 2017.05

 

 

eden-lt386-web-graphic_01b

이 진공관 컨덴서 마이크는 여러가지 사운드 성향을 제공하여 스튜디오에 유연성을 더해줍니다.

 

 

우리는 10년 전, Lauten의 첫 모델이자 지금은 사라진 Horizon LT-321으로 Lauten Audio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 1월, 멀티 패턴 / 멀티 보이스 라지 다이어프레임 FET 컨덴서 마이크인 Atlantis FC-387을 리뷰했습니다. 이 마이크는 Lauten의 창립자인 브라이언 라우든슬래거(Brian Loudenslager), 마이크 디자이너 찰스 첸 박사(Dr. Charles Chen), 엔지니어이자 프로듀서인 패브리스 “팹” 듀퐁(Fabrice “Fab” Dupont)이라는 3자 파트너십의 정점에 있었던 마이크였습니다. 이 멀티 보이싱 컨트롤은 Atlantis에 카멜레온과 같은 능력을 더해주었는데, 하나의 마이크로 세 가지 마이크의 사운드를 만들 수 있어서 훨씬 다양한 사운드를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Lauten은 이 놀라운 전작을 어떻게 뛰어넘었을까요? 2015년 4월, 브라이언과 팹은 전작과 비슷한 스타일의 진공관 기반 마이크인 Eden LT-386을 발표했습니다.

 

 

Eden으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den과 Atlantis는 비슷한 외관과 비슷한 컨트롤을 지녔지만, Eden이 Atlantis의 진공관 버전이라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각 모델은 각기 달리 튜닝된 캡슐을 탑재하고 있어,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줍니다. Eden은 Atlantis와 똑같이 24cm x 6.7cm의 크기이지만, 황동색이었던 바디는 매트하게 마감된 금빛 메탈로 바뀌었으며, 헤드 부분은 2중 니켈 메쉬로 마감되어 있어, Lauten의 일반적인 샴페인 메탈 마감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헤드 바로 아래에는 3개의 3단 스위치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지향성 패턴(옴니, 카디오이드, 8자), 하이패스(킥, 보컬), 보이싱(Forward, Neutral, Gentle)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 안에는 EF806S 6.3V 5극 진공관과 커스텀 디자인된 트랜스포머가 들어있습니다. Eden은 Lauten의 38mm 캡슐을 사용했습니다. 이 캡슐은 사이드 터미네이티드(side-terminated) 31.25mm의 듀얼 다이어프레임 캡슐입니다.

 

몇 가지 스펙을 먼저 소개하자면, 20Hz to 20kHz의 주파수 범위, 최소 120dB의 다이내믹 레인지, 200Ω 이하의 임피던스, 최대 120dB의 SPL (0.5% THD @1kHz), 20dBA 이하의 셀프 노이즈, 16mV/Pa 혹은 –36±2dB (0dB=1V/Pa @1kHz)의 감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Eden은 큼직하고 완성도 높은 검은색 알루미늄 케이스에 들어있으며, 여기에는 외부 파워 서플라이, 멀티 핀 케이블, 검은색 펠트 재질의 마이크 커버, 독특하게 디자인된 쇼크 마운트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이 튼튼한 크롬 쇼크 마운트는 전면부가 열려있는 모양으로, 두껍고 튼튼한 고무 와셔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설치하면 뺄 수 없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6각 렌치를 이용해서 분해할 수 있습니다.)

 

이 쇼크마운트 덕분에 Eden은 Atlantis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아마도 제가 써본 중 가장 무거운 마이크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튼튼하고 무게를 잘 견디는 마이크 스탠드도 꼭 있어야 합니다.

 

 

Eden을 들어봅시다.

Eden을 카디오이드 패턴, Neutral 보이싱, Flat 하이패스 필터로 설정하니, 매우 중립적이면서 자연스러운 소리를 냈으며, 400Hz 부근이 약간 줄어든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초저역대는 푹신하거나 붐이 일어나기보다는 단단하고 꽉 찬 느낌이었습니다. 초고역대는 깨끗하고 투명하지만 부드럽게 감싸진 느낌이었습니다. 주파수 커브를 보면, 5~10kHz에 걸쳐 약간 내리막 양상을 보이며, 그 이후에는 롤오프가 일어납니다. 초고역대의 세추레이션은 찌르는 느낌이 아니라 파고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운드는 특정 마이크를 본 뜬 것이 아니라 과거 클래식 마이크의 추억을 되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Lauten의 철학에 따라, 언젠가 클래식으로 불릴 수 있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보이싱 스위치가 주로 중고역대나 고역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로우패스 필터라기 보다는 EQ 쉘프의 느낌에 더 가깝습니다. 어쩌면 둘 다의 역할, 혹은 그 이상을 해내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먼저 Forward 세팅은 중고역대와 초고역대를 키워주고 앞으로 밀어냅니다. 47의 느낌과 비슷한데 그를 흉내낸 느낌은 아니며, 고역대가 과격하거나 너무 밝지도 않습니다. Gentle 세팅은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끌어 내리는 느낌으로, 빈티지 리본 마이크처럼 더 어둡고 두꺼운 톤을 만들어줍니다. 리본 마이크 만큼의 부드러움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엣지감이 살아있는 세추레이션을 더해줍니다.

 

 

보컬

저는 Eden을 보컬에 많이 사용해보았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스튜디오에 세팅한 후에 그대로 놔두었습니다. 제가 Atlantis를 메인 드럼 오버헤드로 놔두고 쓰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마이크를 통째로 교체하는 것에 비해, 보이싱, 패턴, 하이패스 옵션만 바꾸는 것이 너무 빠르고 편리했습니다.

 

하드 락 보컬에는 Forward 세팅을 주로 썼습니다. 잘 어울리고 펀치감이 살아나는 한편, 둔탁하거나 찌르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믹스에서 보컬을 좀 뒤로 빼야 하거나, 아델 스타일의 여성 팝 트랙에 어울리게 만들 때는 Neutral 세팅을 썼습니다. 저는 옴니 패턴에 Neutral이나 Forward 세팅을 쓰는 것도 좋았는데, 이 세팅은 마이크에서 몇 발 뒤로 물러서서 녹음하는 코러스 보컬에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저는 이 팁을 패브리스 듀퐁에게 들었습니다. 고마워요 팹!

 

 

드럼 및 베이스 앰프

저는 보통 킥 드럼에 라지 다이어프레임 진공관 마이크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Lauten Horizon을 만나면서 킥과 플로어 탐에 주로 사용하게 되었죠.

 

Eden은 킥 용도의 하이패스 세팅이 제공되므로, Forward 모드를 걸고 킥에 사용해보았습니다. 매우 잘 어울렸는데, Neumann U47 FET나 Mojave MA-201 FET를 킥에 사용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세팅은 베이스 캐비닛에 사용했을 때도 훌륭했는데, Eden을 빈티지 1950s 4 X 10 Fender Bassman 앰프에 마이킹했을 때 아주 놀라웠습니다.

 

 

일렉트릭 기타

또 마음에 들었던 활용법은, Forward 모드, Vocal 하이패스 세팅으로 기타 캐비닛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Fender Bassman에 마이킹할 때와 똑같은 위치에 설치했습니다. 또한, 그 세팅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이싱만 Neutral 세팅으로 바꾸니 레이어용 기타를 녹음할 때 아주 좋았습니다.

 

Atlantis 리뷰에서 Gentle 모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었는데, 아무래도 하이패스를 걸지 않으면 너무 두꺼운 소리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필터를 걸면 초고역대를 둥글게 유지하면서도 과도한 붐과 무게감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Atlantis와 세팅을 똑같이 맞추고 비교해보니, Lauten이 Eden과 Atlantis의 영역이 중첩되지 않도록 매우 신경썼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Atlantis는 더 날카롭고 타이트한 느낌이며, Eden은 비교적 둥근 느낌을 주었습니다.

 

 

결론

단순히 “다재다능한”이라는 말로만 Eden을 설명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지향성, 필터, 보이싱 스위치 덕분에 어디에나 사용할 수 있고, 어떤 세팅을 사용하더라도 깊이있고 훨씬 비싼 클래식 마이크에 버금가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이렇게 Lauten에서 또 하나의 명품이 탄생했습니다.

 

 

 

브라이언 라우든슬래거 및 팹 듀퐁과의 인터뷰


 

Lauten의 역사를 간단히 이야기해주세요.

 

브라이언 라우든슬래거 (이하 BL) : Lauten Audio를 설립하기 전, 저는 중국에 있는 큰 마이크 공장에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창의성이 떨어져간다는 것을 느꼈죠. 그들은 새로운 제품을 설계하지도 않았고, 대부분 비슷한 제품만 계속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제 오랜 친구이자 LA에서 Foo Fighters, The Eagles 등과 함께하는 엔지니어인 마이크 테리(Mike Terry)에게 “내가 직접 마이크를 설계해보고 싶어. 제품을 만들 여건은 되는데, 내가 귀가 그렇게 좋지도 않고 경험도 별로 없어서.”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Elliot Smith의 예전 스튜디오(지금은 New Monkey)에 말 그대로 처박혀서 새로운 마이크를 만들어냈고, 그것이 바로 Horizon이었습니다.

그는 U67, U47을 갖고 있었지만, “그런 비슷한 느낌으로 킥 드럼 전용, 스네어 전용도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여 Horizon의 설계에 그런 부분을 담았습니다. 20dB 감쇠패드를 달고, U67, U47과 같은 느낌을 주는 진공관 마이크로 설계한 것이죠. 그래서 Horizon부터 시작해서 Oceanus, Clarion, Torch까지 계속 연달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Atlantis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팹이 함께 개발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되었습니까? 어떻게 인연이 닿게 되었죠?

 

BL : 누군가가 “너, 팹 듀퐁 만나보면 좋겠다”라고 해서 박람회같은 곳에서 그를 찾았습니다. 그가 마이크에 대해 원하는 점들을 얘기하기 시작했고, 제가 “대강 시제품을 만들어서 보내주면 한번 사용해보시겠어요?”라고 물어봤죠. 거기에서부터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시제품을 테스트한 후, 그는 “흠.. 괜찮긴 한데, 이거랑 이거랑 이것도 해볼 수 있겠어요?”라고 했고, 그래서 저는 버전 2, 버전 3까지 만들어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좋아요. 세 가지 사운드가 다 나는 마이크를 만들 수 있겠나요?”라고 해서 Atlantis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Eden이 처음에는 진공관 버전의 Atlantis로 만들 예정이었나요?

 

BL : 처음에는 그랬는데, 결국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설계도 그렇게 다르지 않아서,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하고 처음으로 되돌아갔죠. U67의 회로를 들여다보고, 이중 권선의 독특한 트랜스포머의 특성을 따오고 싶었습니다. 결국엔 회로가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지만, 그것이 일종의 영감이 되었던 셈이죠.

 

Recent Posts

Leave a Comment

검색어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