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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ustc Revive 케이블 : 나가오카 세이코가 애용하는 이유 (by Sound & Recording)

2019.12.30. Artists

Sound & Recording 일본판 2017.10월호



나가오카 세이코는

작·편곡가로, 팝부터 사운드트랙, 박람회 장내 음악까지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팝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나카시마 미카, Exile, SMAP, Chemistry, Kinki Kids, Tina, orange pekoe 등의 곡을 쓰고 프로듀싱했습니다. 아티스트로서는 클럽 뮤직을 만들며, ‘Speed of Love’라는 곡은 Gilles Peterson과 JAZZANOVA로부터 극찬을 받았습니다.

“원음 충실”이라는 이념 위에 케이블과 전원 기기 등 오디오 액세서리를 제조하는 Acoustic Revive. 이번 편에서는 작·편곡가인 나가오카 세이코를 만나보았습니다. 그는 팝 작곡가, 프로듀서, 사운드트랙과 클럽 뮤직 작곡가로서도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작곡부터 셀프 믹스까지 작업하는 개인 작업실인 Rocket Studio에서 그가 애용하는 Acoustic Revive의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영상으로 비교하자면 4K 화질로 변한 느낌

다양한 악기류와 아웃보드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Rocket Studio. DAW에서 나온 사운드가 아웃보드를 거친 후, 마스터 채널을 거쳐 DAW로 되돌아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Apple Mac Pro와 믹서, 아웃보드, 모니터링 시스템 등, 중요한 부분에는 Acoustic Revive의 전원 기기와 라인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Acoustic Revive의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야마다 노부마사 엔지니어의 스튜디오에서 이 회사의 직원을 만나게 된 일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전원부를 충분히 케어하지 못해서 ‘빨리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만 하고, 일반적인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처럼 Acoustic Revive의 직원과 알게 되기도 했고, ‘제 스튜디오에 한 번 와보실래요?’라고 물어보게 되었죠.”

다음 날, Acoustic Revive의 대표인 이시구로 씨가 Rocket Studio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우선은 전원부를 바꾸면 좋겠네요’라는 말과 함께 이시구로 씨가 꺼낸 것은 전원 케이블이었습니다. 우선은 이것을 Mac에 꽂고 음악을 들어보았다고 합니다.

“상업 스튜디오의 뛰어난 전원 환경에 대해서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제 스튜디오의 전원부를 바꿔서 어느 정도 차이가 날까 미지수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바꾸고서 바로 알았습니다. ‘완전히 다르구나’라고요.”

이것이 작년 가을쯤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7월 초, 그는 전원부와 라인 케이블 등 많은 부분을 교체했습니다.

“Acoustic Revive의 제품을 사용하면, 원음의 성분만 듣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리를 체로 걸러서 잡다한 소리를 빼버린 느낌이라고 할까, 투명감이 달라집니다. 어쨌든 매우 잘 들려서 모니터 컨트롤러의 볼륨을 조금 낮추게 되었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고역대의 변화였는데, 영상으로 비교해보자면 HD에서 4K 화질로 변한 느낌입니다. 이런 모니터 사운드의 변화는 믹스에도 영향을 주어서 고역대의 부스트 EQ를 사용하는 일이 줄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환경에서 들었을 때 ‘고역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일은 없어요.”


사운드가 제대로 들리니까 과한 프로세싱이 줄어듭니다

원음의 ‘본래 모습’이 정확하게 들린다는 것은,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은 이퀄라이징과도 직결됩니다. “녹음의 질도 올라갔습니다. 어느 보컬 녹음 스케줄이 케이블 교체 시기 전후에 걸쳐있었는데, 같은 마이크와 프리앰프로 녹음한 것을 비교해봤더니 교체 후의 버전이 훨씬 좋았습니다. EQ를 조금 덜 쓰게 되고, 컴프레싱을 강하게 걸지 않아도 가사가 더 잘 들리게 되었습니다.”

“저역대 악기도 입자감이 확실히 들립니다. 예전에는 50~60Hz 대역이 뭉뚝하게 들렸지만 ‘저역대니까 이 정도로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교체 후에는 사운드가 타이트해져서 더욱 또렷하게 들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음압이 떨어졌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그저 윤곽이 더 확실해졌다는 느낌만 더해졌습니다. 또한, 믹스 전체의 좌우 폭이나 앞뒤 깊이감도 더 잘 들리게 되었습니다. 좌우 폭이 잘 들리지 않으면 믹스 전체의 넓이감을 상하(주파수)로 해결하려고 하게 되기 쉽습니다. 그러면 고역대와 저역대의 프로세싱이 과도해지는 경향이 생기는데, 이제 그런 부분이 줄어들었습니다.”

나가오카는 사운드가 제대로 들리기 때문에 고민도 줄어들고 작업도 빨라졌다고 합니다. 덕분에 창작 의욕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전원 케이블은 소홀히 하지 말고 제대로 된 것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사운드가 달라지면 창작 욕구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