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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Interview] 루이 스튜디오 2/2부 - 엔지니어 이정형

2023.03.14. Artists

2001년, 가수 이승철이 설립한 루이 스튜디오는 각종 공연과 음원 제작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루이 스튜디오의 이정형 엔지니어는 부활의 "Never Ending Story"를 시작으로 이승철의 "인연", "서쪽 하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 사람" 등 수많은 히트곡 제작에 참여하며, 그간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자신만의 사운드 기준과 루이 스튜디오의 웅장한 레코딩 홀을 활용하여 최상의 사운드를 레코딩하고, 7.1.4 Dolby Atmos 시스템을 통해 이머시브 콘텐츠 제공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사운드 기준을 갱신하고 있는 이정형 엔지니어의 사운드 철학을 기어라운지가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 루이 스튜디오 인터뷰 1/2부 - 가수 이승철 편 보기 : https://gearlounge.com/editorial/gl_interview_rui_lsc



GL: 인터뷰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간단한 인사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정형: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LSC의 녹음 총괄 이사 이정형입니다. 주식회사 LSC는 2천 회 이상의 콘서트 제작과 실연 그리고 국내 최고의 레코딩 스튜디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가수 이승철이 설립한 종합엔터테인먼트사입니다. 


GL: 가수, 연주자, 작곡가 등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이 있지만, 음향 엔지니어가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실까요?

이정형: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인 1994년, 학교 밴드로 활동하던 친구로부터 레코딩과 스튜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추상적으로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형언할 수 없는 매력에 이끌려 인맥을 총동원하여 무작정 메카 스튜디오(구 가락 스튜디오)라는 작은 녹음실에 들어갔어요. 스튜디오에 들어간 후 운이 좋게도 당시 가장 뛰어난 뮤지션들을 만나 작업에 투입되는 기회를 얻으면서 힘든 상황도 많이 겪었지만, 좋은 음악을 만드는 데 작은 역할을 더한다는 보람에 정말 열심히 보고 듣고 공부했습니다. 아마도 저의 부족한 연주 실력이 음향에 집중하는 계기 또는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GL: 루이 스튜디오에 오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정형: 2001년도에 제가 마침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었고, 새로 오픈한 루이 스튜디오에서 메인 엔지니어를 찾고 있었어요. 주변의 많은 분들이 저를 이승철 님께 추천해 주시기도 했고 저도 이미 여러 차례 작업을 함께한 인연으로 루이 스튜디오와 함께하게 됐습니다. 그 당시 국내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와 Solid State Logic /솔리드 스테이트 로직, SSL/ 9000J 콘솔을 바탕으로 최상의 장비를 갖추었으며, 음향에 대한 관심과 정성이 가득한 오너 덕분에 루이 스튜디오에 주저 없이 합류했죠.



GL: 음향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 혹은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정형: 아티스트의 의도를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센스, 성실함 그리고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한 아티스트의 음악을 레코딩하고 믹싱하여 조화롭게 만드는 작업은 생각보다 어렵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불편함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센스, 성실함 그리고 나와 남에 대한 배려심이 좋은 결과를 만드는 데 중요한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GL: 이승철 님을 포함하여 수많은 아티스트의 음악을 만들어 오셨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다면 몇 가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정형: 2001년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루이 스튜디오는 가수 이승철이 만든 공간입니다. 당연히 이승철 음악의 모든 것을 루이 스튜디오에서 시작하고 마무리합니다. 부활의 “Never Ending Story”부터 악동 뮤지션의 이찬혁 씨와 함께한 “우린”까지, 모든 과정이 이곳에서 저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그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라는 곡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대중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고 사운드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니까요. 



GL: 대한민국의 수많은 명반 제작에 참여하셨는데요. 이러한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정형: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그 나머지, 즉 메인과 서브를 명확히 구분해서 표현하기 위해 항상 고민합니다. 어찌 보면 간단한 일이지만 담겨있는 아티스트의 함축된 의미를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저에겐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어느 공간에서든 내가 믹스한 사운드를 최대한 유지하고 들려드리기 위해 여러모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GL: 레코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상황별 레코딩 체인 혹은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정형: 레코딩 시에는 연주자나 가수에게 가장 적합한 모니터 환경 제공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레코딩은 그 어떤 장비보다도 뮤지션의 능력이 중요하고, 장비의 선택은 그다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선의 모니터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잘 가공된 소리 혹은 날 것의 소리를 제공하거나, 적당한 조명의 밝기 혹은 적절한 실내 온도 조절 등 상황에 맞는 스마트한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각각의 순간에 최선의 레코딩을 원한다면 뮤지션의 능력을 최고로 끌어내기 위한 고민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마이크와 프리앰프, 컴프레서, 이퀄라이저를 선택하는 우선순위가 뮤지션의 모니터를 위한 것이 된다면 그 순간 레코더에는 그 음악에 가장 어울리는 소스가 녹음되고 있을 것입니다.



GL: 세트 드럼 또는 오케스트라 레코딩처럼 여러 대의 마이크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좋은 사운드를 얻기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정형: 스테레오 마이킹 사운드를 중심으로 클로즈드 포인트 마이크 사운드를 하나씩 올려 나가는 방식으로 레코딩을 시작합니다. 다른 악기 혹은 파트의 소리를 분리하여 독립적 컨트롤이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메인 스테레오 마이크 사운드가 확실하게 원하는 사운드를 들려줄 때까지 여러 위치에서 소리를 들어보거나 두 세트 이상의 스테레오 마이크를 설치하여 사운드의 기본을 잡습니다. 그 뒤에 포인트 마이크를 통해서 사운드의 완성도를 올립니다. 시간/장소/장비 등의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며 노하우를 만들어 나갑니다.


GL: 기술이 발전하면서 홈 레코딩 환경에서 음악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음악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정형: 음원의 제작과 발표가 그렇게 개인적으로 이뤄지는 방식은 시대의 흐름이고,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창작물이 쏟아져 나오고, 저 또한 사운드클라우드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 그 다양함을 즐기고 있습니다. 음악에는 다양한 사운드가 존재함을 항상 인정해야 합니다. 이미 수많은 아티스트가 홈 레코딩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문 스튜디오에서의 정교한 작업과 홈 레코딩의 자유로운 작업을 잘 혼합하여 결과를 만드는 게 이제는 흔한 제작 과정입니다.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양질의 음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많은 사람이 그 방법을 알고 있고, 음악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GL: 레코딩뿐만 아니라 디지털 플러그인을 활용한 ITB 방식의 작업 방식이 많아졌습니다. 아날로그, ITB, 하이브리드 방식 중 가장 선호하는 작업 방식과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정형: 현재 활동하는 음향 엔지니어 중 아날로그 멀티 테이프 레코딩을 경험한 엔지니어는 제가 거의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는 아날로그만을 무조건 고집할 수 없고, 어떤 부분에서는 디지털 방식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음악을 만드는 방식보다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나만의 사운드 기준을 지키고, 그 기준을 갱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루이 스튜디오는 최근 리뉴얼을 통해 저의 30년 경험을 바탕으로 풀 아날로그 방식인 SSL의 ORIGIN 콘솔과 많은 진공관 장비 그리고 최신 버전의 Pro Tools /프로 툴즈/와 플러그인 및 컴퓨터 및 각종 스피커를 갖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GL: 아날로그 하드웨어와 디지털 플러그인은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한데요. 현재의 시스템에서 아날로그 하드웨어와 디지털 플러그인을 각각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시나요?

이정형: 루이 스튜디오는 좋은 홀과 악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리뉴얼은 우리의 홀을 가장 잘 활용하기 위한 세팅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드럼과 피아노, 보컬 녹음 등에 최적의 마이크와 프리앰프 매칭을 깊게 고민했고 녹음된 소스에 디지털 플러그인을 사용해 적절한 모니터를 제공하며 최종 버스에 진공관 버스 컴프레서를 거치는 방식을 좋아합니다. 믹싱 작업에서는 아무래도 디지털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나지만, 보컬의 컴프레서나 리버브 그리고 버스 컴프레서는 아웃보드를 주로 사용합니다. 



GL: 레코딩과 믹싱, 각각의 상황에서 특별히 선호하는 하드웨어나 플러그인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이정형: Telefunken /텔레펑켄/ ELA M 251T, Sony /소니/ C800G 등의 진공관 마이크를 사용할 때는 Chandler Limited /챈들러 리미티드/ TG2, AMS NEVE /AMS 니브/ 1073 DPA, API 3124등의 트랜지스터 계열 프리앰프를 매칭합니다. 아무래도 진공관 노이즈에서 벗어날 수는 없으니까요. 믹스 시에는 Universal Audio /유니버설 오디오/ LA-2A, Chandler Limited RS124 등의 컴프레서와 Lexicon /렉시콘/ 480A, Bricasti Design /브리카스티 디자인/ M7 등의 리버브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GL: 루이 스튜디오에는 다양한 진공관 프리앰프도 보유하고 계시는데요. 어떤 상황에서 주로 사용하시나요?

이정형: 진공관 프리앰프의 경우 공간의 느낌이 좀 더 자연스럽게 표현되어서 앰비언스 마이크에 주로 사용합니다. 또한, Royer Labs /로이어 랩/ R-121 MP, SF-24 등의 리본 마이크에는 Thermionic Culture /써미오닉 컬처/의 진공관 프리앰프 The Snow Petrel /스노우 페트럴/을 매칭해서 리본 마이크 특징인 로우 레벨에서의 부드러움을 표현하려 노력합니다.



GL: 정말 다양한 마이크와 프리앰프를 보유하고 계시는데요. 각 장비의 조합에 대한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이정형: 분명히 각각의 장비마다 좋은 궁합이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장비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면, 다양한 장비를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매칭을 만들 수 있는 거죠. 제가 예상치도 못한 사운드 색깔을 얻을 수도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결국 직접 장비를 사용해보면서 경험을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장비의 조합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이번 레코딩에는 안 좋았더라도 다음 레코딩에는 잘 응용할 수 있는 경험이 쌓이는 거니까요. 


GL: Lexicon 480A, Bricasti M7 리버브는 복각 플러그인으로도 유명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하드웨어 제품과 플러그인에서 느낄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면요?

이정형: 저는 개인적으로 리버브의 경우 플러그인과 하드웨어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드웨어 리버브는 플러그인에 비해 악기 소스가 많아져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리버브 플러그인은 악기 소스가 많아질수록 리버브 사운드가 악기 소스에 가려지는 느낌이 조금 있어요. 아직은 리버브 플러그인이 하드웨어 리버브의 밀도나 댐핑감 있는 사운드를 따라오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아직은 하드웨어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물론 플러그인의 장점도 있습니다. 여러 채널을 사용하거나 다양하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순발력이 필요할 때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GL: 아날로그 하드웨어 외에 자주 사용하는 UAD 플러그인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정형: Neve 33609, LA-2A, dbx 160, Tube-Tech /튜브-테크/ 등 컴프레서 플러그인을 자주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하드웨어로 많이 사용했던 모델을 플러그인에서 찾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Tube-Tech 같은 경우에는 하드웨어도 가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모든 채널에 하드웨어를 사용하기는 힘들다 보니 플러그인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와 플러그인의 사운드에서 분명 차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플러그인의 퀄리티가 정말 많이 올라온 것 같고, 특히 컴프레서나 EQ는 정말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좋아졌다는 것을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하드웨어 사운드에 많이 근접했고, 하드웨어와는 다른 플러그인만의 특징도 가지고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GL: HEDD의 HEDDphone®은 10Hz - 40kHz의 풀 레인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실제 사용해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이정형: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는 자신이 작업한 음악이 어느 장소에서도 전달하고자 하는 사운드 그대로 전달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는데요. 이 헤드폰이 그 시행착오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장소에서도 제가 만든 사운드의 뉘앙스가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사운드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고, 엔지니어에게 해결점을 줄 수 있는 장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GL: 최근 루이 스튜디오에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머시브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정형: 저는 수년 전부터 이머시브 사운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미 9년 전에 Dolby Korea의 지원으로 홍콩에서 애트모스 믹스를 구현해 보았고 아직도 Dolby Korea에서 샘플로 활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수 이승철의 라이브 현장에서도 이머시브 음향을 시도하며 많은 장단점을 경험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바이러널 모니터의 혁신적인 발전은 그동안의 고민인 핫 스팟의 제한을 완전히 해결해 주었다고 생각하며, 공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때문에 녹음실을 리뉴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GL: 이머시브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스피커가 있지만, Amphion의 스피커를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정형: 정확한 모니터 시스템은 녹음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과장되지 않은 솔직함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야 대중들께서 저의 작업물을 들으실 때 제가 전달하는 사운드의 이미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겠지요. Amphion /암피온/의 BaseTwo25 /베이스투 25/와 Two18은 여러 스피커를 테스트해본 결과 가장 정직하고 정확하게 소리를 전달합니다. 제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점들을 거의 가지고 있어 전혀 주저함 없이 선택하였습니다.



GL: 루이 스튜디오의 이머시브 오디오 시스템은 어떻게 활용하실 계획이신가요?

이정형: 이머시브 믹싱의 경우 일반적인 스테레오 믹싱과 공간의 표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공간 배치가 달라지면서 밸런스를 다시 정리해야 하고, 약간의 상상력을 더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하죠. 앞으로 음악은 물론이고 영역을 더 넓혀서 애트모스 작업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루이 스튜디오에서 완성되는 모든 음원은 프리 또는 포스트 작업으로 애트모스 제작을 합니다. 또한 저희와 링크되어있는 뮤지컬, 콘서트, 페스티벌 등의 라이브 현장에 새로운 음향 시스템을 구현 함으로써 차별화된 공연 환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GL: 애트모스 콘텐츠에 대한 한국 시장 수요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정형: 애트모스 콘텐츠가 대중들한테 얼마나 어필할 수 있겠느냐는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과 많이 하는데요. 예를 들어 이전에는 서라운드가 있었죠. 서라운드와 영상이 싱크되면 엄청난 감동을 느낄 수 있고, 저도 그 감동을 여러 번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음악을 서라운드와 매칭했을 때, 스테레오에 비해 음악이 산만하게 들리기도 하고, 스피커를 물리적으로 세팅해야 하는 등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한 여러 가지 단점이 존재했어요. 애트모스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애트모스 사운드를 지원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출시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애트모스 사운드에 익숙해질 거로 생각해요. 음악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대중들이 좋다고 하는데, “그래도 음악은 역시 스테레오지"라고 말할 수 없는 거예요. 대중들의 니즈가 있으면 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니즈는 여러 가지 기술 발전에 의해서 더 높아질 거로 생각하고 수요도 많아지면서 방향도 발전적으로 나갈 거라고 예상합니다. 새롭게 접근하는 방법이다 보니 저희한테도 숙제가 큽니다.



GL: 엔지니어로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실까요?

이정형: 기본적으로 최고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6차원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보는 것 듣는 것, 더 크게는 느끼는 것까지도 맞물리면서 입체적으로 발전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입체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소비했던 콘텐츠가 평면적이었기 때문에 다르게 구분해서 입체적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사실은 실생활에서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입체적이거든요. 물리적으로 그게 그냥 평범한 거잖아요. 앞으로는 일상 생활하듯이 새로운 기술이 개발될 텐데, 거기에 맞춰서 여러 차원을 하나로 접목하는 사운드 엔지니어링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싶습니다.


GL: 음향 엔지니어를 꿈꾸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정형: 음향도 결국에는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한다고 생각됩니다. 좋은 음악을 전달하려는 마음으로, 내가 느꼈던 감동을 전달하려는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더 나은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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