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ditorials

리뷰: Synthogy Ivory II Studio Grands (by Electronic Musician)

2019.12.30. Review

Ivory II Studio Grands

어디든지 가져갈 수 있는 두 대의 최고급 피아노


Ivory II 2.5 엔진은 원하는 톤과 느낌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파라미터를 제공합니다.


저는 피아노를 사랑합니다. (I Love Piano라는 곡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전설적인 작곡가 Irving Berlin도 피아노를 사랑했습니다.) 낡은 업라이트 피아노부터 장엄한 콘서트 그랜드까지, 나무, 쇠, 펠트가 조화롭게 울려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악기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지만 스튜디오나 공연 관련 종사자라면 누구나 알듯이, 콘서트 급의 피아노는 가격도 너무 비싸고 관리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고급 콘서트 피아노의 가격은 1억 원을 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훌륭한 어쿠스틱 피아노의 정수를 그대로 담은 Synthogy의 Ivory가 출시되면서, 이는 곧 전 세계의 프로들이 스테이지에서나 스튜디오에서나 늘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피아노로 자리 잡아 10년 이상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Keyboard Magazine에서는 Ivory II Grand Pianos(Steinway, Bösendorfer, Yamaha가 포함된)부터 Italian Grand와 Upright Pianos(Fazioli, Yamaha 등)를 거쳐서 1951 Steinway 콘서트 그랜드를 샘플링한 American Concert D까지, 다양한 버전의 Ivory를 리뷰했습니다. 이 모든 버전은 실제 피아노를 놀랍고도 충실하게 재현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다룰 Ivory II Studio Grands에는 두 가지 모델이 추가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코네티컷 워터포드의 Power Station New England에서 녹음한 6’11” 사이즈의 Steinway Model B이며, 두 번째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Firehouse Recording에서 녹음한 7’4″ 사이즈의 Bösendorfer Model 225입니다.


첫 인상


그림 1. Session 메뉴에서 반 페달(Half Pedaling)을 포함해 다양한 부분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다른 Ivory II 제품과 마찬가지로, Studio Grands는 Ivory II 2.5 엔진을 사용합니다. 2.5 엔진은 iLok USB로 인증하며, iLok USB가 없는 경우에는 컴퓨터 인증도 가능합니다. Ivory II 2.5에는 디케이/서스테인 비율을 컨트롤할 수 있는 Shimmer 기능이 추가되었고, Session 메뉴에서는 반 페달(Half Pedal)도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또한, MIDI CC #88 High Resolution Velocity Prefix(벨로시티를 14bit로 확장하는 추가 기능: 역주)도 지원합니다. (그림 1 참고)


먼저 박스에 들어있는 USB로 Studio Grands를 설치 후 인증까지 마치고 나서 본격적인 탐색에 나섰습니다. 라이브러리 용량은 112GB로, 24레벨 벨로시티 샘플링 데이터와 함께 다양한 톤 컨트롤, 이펙트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피아노 소리에 패드를 얹을 수 있도록 신스 레이어도 제공됩니다. 다양한 이펙트를 통해 무궁무진한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년간 전 세계를 다니며 공연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Studio Grands에 들어있는 두 모델의 실제 악기 사운드에도 꽤 익숙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뉴욕의 Steinway Hall에 있는 American Steinway Model B CD178이나, 이제는 문을 닫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Joe Zawinul’s Birdland Jazz Club에 있는 Bösendorfer 225를 좋아합니다.) 이 두 피아노는 크기가 비슷하지만, 각자 사운드에 특징이 있습니다. New York Steinway B가 풍부한 사운드라면, Bösendorfer는 깨끗하고 투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 모델의 샘플을 들어보니, 제가 바랬던 사운드가 그대로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vory II 속의 두 피아노는 실제 그 피아노의 사운드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었습니다.


손 끝에서 이루어지는 진짜 어쿠스틱 사운드


가장 먼저 테스트해보았던 것은 “Intimate Model B Steinway” 프리셋이었습니다. 연주를 시작하자마자, 너무나 인간미 넘치는 샘플 사운드에 깜짝 놀랐습니다. 디지털 피아노는 종종 너무 깨끗해서 ‘살균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Studio Grands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Steinway 프리셋은 진짜 살아있는 듯했고, 너무나도 실제 피아노 같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연주할 정도였습니다. 디지털 소스임에도 불구하고 탑 노트와 바텀 노트도 풍부한 울림을 들려주었습니다.


또 다른 발견은 “Model B in the Marble Staircase”와 “Country Pop B”인데, 전자는 끝없이 퍼지는 리버브가 인상적이었고, 후자는 집에서 내슈빌 사운드(컨트리 음악의 한 장르) 히트곡 퍼레이드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특히 Session과 Program 메뉴에서 사운드를 원하는 대로 만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건반 노이즈, 사운드보드 품질, 페달 노이즈 등 다양한 파라미터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피아노 프리셋에 패드를 얹고 제 안의 Bruce Hornsby를 깨워 즐겁게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Bösendorfer 프리셋도 마찬가지로 매우 매력적이었는데, 제가 유럽에서 다양한 재즈 공연을 하면서 운이 좋게 연주할 수 있었던 훌륭한 피아노가 떠오르는 그런 사운드였습니다. 특히 “Jazz Bose 225”가 마음에 들었는데, 베이스 노트의 울림과 벨 소리 같은 탑 노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밝은 느낌의 “Rock ‘n’ Bose 225”를 연주하면서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Jerry Lee Lewis로 분해 최고의 즉흥곡을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높은 활용도


Synthogy의 Ivory II Studio Grands는 (집을 팔거나 대출을 받지 않는 한) 이런 훌륭한 피아노를 소유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일 것입니다. 이 피아노는 다양한 사운드로 변모할 수도 있어서 라이브든 녹음이든 어디에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직 진짜 피아노에만 집착하던 순수주의자인 저로서도, 무대나 스튜디오에서 Studio Grands를 사용하는 것에 전혀 거리낌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좋다는 뜻입니다!


Jon Regen – 뉴욕 출신의 가수, 작곡가, 피아니스트 / Keyboardmag.com의 에디터


원문 링크 : https://www.emusician.com/gear/review-synthogy-ivory-ii-studio-gr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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