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ditorials

Kemper Profilng Amplifier의 개발자 Christoph 인터뷰 (by Guitar Messenger)

2019.12.23. Artists

NAMM 2014: Christoph Kemper 인터뷰

2014, 5, 18, by Ivan Chopik

Ivan Chopik은?-2007년 Guitar Messenger를 설립하고 온라인 잡지의 편집장, 웹마스터, 기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오디오 엔지니어이며 Berklee College of Music을 졸업했습니다.

Guitar Messenger 지의 Ivan Chopik은 올해 NAMM에서 전설적인 Access Virus 신디사이저의 거장이자 혁신적인 Kemper Profiling Amplifier를 탄생시킨 Christoph Kemper와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프로그래머가 사운드를 듣고 시뮬레이트(모방)해서 재구성해내는 전통적인 모델링 앰프와는 달리, Profiling Amplifier는 장비 스스로가 앰프의 사운드를 직접 듣고 그 사운드를 그대로 캡쳐해서 연주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톤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Christoph는 뮤직 테크놀로지에 대한 그의 역사와 일렉트릭 기타의 다양한 톤에 관심을 두고 그런 모든 사운드를 캡쳐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우리에게 말해주었습니다.


IC (Ivan Chopik): 우선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어떻게 시작했는지, 그리고 무엇이 당신에게 영향을 주어 Kemper Profiling Amp가 탄생하게 되었는지를요.

CK (Christoph Kemper): 여러분 중의 몇몇 분들은 우리가 이 업계에서 15~1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계실겁니다. 우린 Access Virus 신디사이저를 만들었죠. 지금 여기에 신디사이저를 전시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1997년부터 신디사이저를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년후부터 우리는 기타의 영역으로 옮겨왔습니다.



IC: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CK: 우리는 꽤 오랫동안 신디사이저를 만들어왔고 그때쯤 새로운 것을 한번 시도해볼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난 언제나 내 마음속에 기타 앰프에 대한 것을 가지고 있었죠. 난 제대로 된 기타리스트는 아니지만, 난 프로듀싱을 하는 쪽이었고 언제나 기타 사운드를 좋아했습니다. 디스토션 사운드같은 것 말이죠. 그런 사운드는 언제나 나를 자극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일입니다. 아마 2006년 정도일 것 같은데요. 내가 기타 앰프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을 때입니다. 이미 디지털 기타 앰프가 이 업계에 등장했을 때였고 난 거기에 약간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역시 기타리스트들은 그런 장비에 그다지 매료되지 않았습니다. 진공관 앰프가 여전히 제일 잘 팔리고 있었습니다. 나는 우리가 그런 것들을 바꿀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모든 세상이 디지털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면에서 디지털은 고유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좋은 사운드를 내는 진공관의 테크놀러지, 그것은 60, 70, 80년 전의 기술입니다. 난 생각했죠. 어떻게 우리가 그것을 현재로 가져올 수 있을까? 그래서 내가 엄청난 연구를 하게된 계기였죠. 그리고 이 프로파일링을 만들어 낸것이 아주 기쁩니다. 내 생각엔 좋은 디지털 기타 앰프는 당연히 진공관 앰프의 사운드를 내주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최상의 것은 그저 진공관 앰프와 비슷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진공관 앰프와 똑같은 사운드가 나야합니다.

진공관 앰프와 동일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린 모두 진공관 앰프의 사운드를 알고 있죠. 진공관 앰프가 낼 수 있는 사운드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만약 사용할 수 있는 진공관 앰프가 제한되어 있다고 해도 말이죠. 왜냐하면, 수 많은 마이크를 선택하고, 마이킹의 위치를 선택하고, 스피커를 선택하고, 그 밖의 다른 것들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떻게 똑같은 사운드를 만들 수 있을까요? 단 한 가지 방법뿐입니다. 사람들에게 직접 집에서, 자기들이 좋아하는 앰프를 캡쳐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프로파일링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목적이 달성되는 거죠.


IC: Fractal Audio Axe-FX는 디지털 모델링의 뛰어난 기능을 가진 강력한 모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모델링이죠, Kemper는 존재하고 있는 사운드를 프로파일링하는 것이구요. 뭔가 둘 사이에 다른 점이 있어보입니다.

CK: 맞습니다. 좀 다르지요. 모델링이란, 현재 당신이 가지고 있는 앰프의 모델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예를 들어, 거기에 스피커나 진동의 응답 반응을 추가하고 합치는 겁니다. 아주 좋은 것이죠. 또한, 이런 ‘무한한’ 사운드 중의 하나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다른 방식을 선택했죠.

모델링은 괜찮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모델링을 합니다. 스톰박스, 디스토션 페달 같은 클래식 모델링 말입니다. 내 관점에서, 클래식 모델링은 무언가를 쌓아가고, 들어보고, 똑같은 사운드가 나올때까지 노브를 이리저리 돌려보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이 과학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뭐 괜찮습니다. 하지만, 모델링은 아주 많은 작업을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모델링 앰프를 내놓았다면, ‘이 앰프도 모델링 해주세요’, ‘저 앰프도 모델링 해주세요.’ 등의 끝없는 요청을 받게 될겁니다. 끝도 없는 작업이겠죠. 그래서 나는 프로파일링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번 이 프로파일링이라는 기술을 완성하면, 내 작업은 거기서 끝납니다. 이유는요?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모델링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냥 여러분이 만든 톤의 스냅샷을 가지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거기에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이죠. 마치 하나의 실제 앰프로 생각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러 컨트롤을 달아서 사운드를 모디파이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나는 그 방법이 좋은 접근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정말 수 없이 많은 제조사의 앰프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내가 이름도 몰랐던 것도 있고, 사운드도 정말 좋았죠. 그래서 거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주 멋진 프로세스입니다.


IC: 진공관 앰프에는 비선형적인 사운드 특성이 있습니다. 마스터 볼륨을 올리면 그 반응도 아주 다르게 바뀌죠. EQ 역시 볼륨이 달라지면 그 반응도 달라집니다. 아주 많은 것들이 영향을 주는 것이죠. 당신은 특정 세팅만을 프로파일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캡쳐한 후에도 톤을 조절할 수 있는 것입니까?

CK: 이후에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앰프 섹션에 아주 세밀한 컨트롤을 많이 탑재해 놓았습니다. 여러분이 앰프를 한번 캡쳐해놓으면, 거기에서 더 나아가 디스토션이 적용되는 방식, 기타에 디스토션이 걸리게 되는 방식까지도 바꿀 수 있습니다. 캡쳐 사운드에서 더 나아가는 것이죠. 결국엔, 모델링보다 훨씬 더 방대한 영역의 다양한 톤을 얻게되는 겁니다. 모델링은 사실 아주 제약이 많은 방식입니다.

꽤 괜찮은 제품들은 사운드를 이리저리 바꿀 수 있는 파라미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거기에도 특정한 제약이 따릅니다. 몇 가지의 파라미터를 가지고 있다고 합시다. 그것들은 모두 독립적인 컨트롤입니다. 그래서 오리지널 모델에서 좋은 사운드를 얻기 위해서는 아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합니다. 프로파일링은, 여러분이 만든 여러분의 프로파일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방대한 프로파일을 가질 수 있습니다. 원하는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 극단적으로 이리저리 노브를 돌릴 필요조차 없습니다. 나는 그런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IC: 이런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누군가가 진공관 앰프가 있고 거기에 마이킹을 합니다. 그리고 모니터 스피커를 통해 그 소리를 듣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켐퍼앰프로 그 두 사운드를 A/B 테스트를 해봅니다. 어떤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까? Kemper인지 알 수 있습니까?

CK: 아마 전혀 차이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차이를 느낄때도 있을 거구요. 아마 저음의 반응에서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점은 아주 쉽게 보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방식으로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말하는 것을 듣습니다. 오리지널보다 프로파일의 사운드가 훨씬 좋다고 말입니다.


IC: 아주 멋지군요.

CK: 어떤 면에서는, 나는 그것을 그리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난 완전히 똑같고 완벽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은 그 차이를 거의 들을 수 없습니다. 차이점을 들을 수 있다면, 그것은 퀄리티, 느낌, 사운드에 관한 것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무언가….연주하는 방식일겁니다. 그래서, A/B 테스트로는 구별하기 꽤 힘들겁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A/B 테스트를 하기위해 프레이즈를 반복하면 연주가 앰프보다 더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년 전에, 우리는 스튜디오에서 프로파일을 하고 있었고 아마 Marshall 앰프였을 겁니다. 우린 프로파일을 시작했죠. 그리고, 누군가가 말했죠. ‘OK, 이제 점심먹으러 갈까요?’ 난 아직 프로파일링 중이라고 했더니, 그가 ‘괜찮아, 조금 후에 계속하면 돼’. 그래서 결국 우린 한 시간 뒤에 스튜디오로 돌아왔죠. 그리고 우린 A/B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리지널 Marshall의 사운드가 너무 바뀌어 있는 겁니다. 아직 그 앰프가 예열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는 사이에 진공관의 예열이 되었던 거구요. 하지만 그 사운드는 너무 달랐습니다. 그래서 결국 우린, 다시 프로파일링을 해야했습니다. 아주 놀라웠죠. 이런 것은 여러분이 한시간 정도 계속 연주를 하지 않으면 알아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첫번째 질문으로 돌아가, 무엇이 다른가?-라고 한다면, 나는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여러분이 차이를 느낀다면, 앰프를 한시간 정도 그냥 둔 채, 아무것도 하지않는 경우, 여러분의 앰프 사운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열을 하든, 하지 않든 말입니다. 나에게도 아주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IC: 2014년에는 무슨 계획이 있습니까?

CK: 우린 계속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고 올해, 우린 베이스 연주자를 위해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이스 연주자들을 위한 것은 이미 2년 전부터 준비해오고 있었습니다. 우린 그동안 많은 것들을 위해 아주 바빴습니다. 이제야 베이스 연주자를 위한 무언가가 나올 준비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베이스 연주자를 위한 프로파일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이스용 이펙트를 두 개 완성했습니다. 아날로그 옥타브 페달입니다. 옥타버 아날로그 회로죠. 정말 좋은 사운드에 오리지널보다 트랙킹 문제가 훨씬 적습니다.


IC: 맞아요. 그것이 옥타브 이펙트의 가장 큰 문제죠.

CK: 네, 문제죠. 그래서 제대로 분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는 아날로그 옥타버를 만든 사람을 욕하지 않겠습니다. 디지털 영역에서도 아주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트랙킹 문제를 없애는 것 말입니다. 또한, 베이스 연주자들을 위해, 그들이 원한다면, 또다른 시그널 플로우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베이스 위에 디스토션이나 다른 이펙트를 쓰기를 원할 때, 베이스의 저역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타리스트들은 언제나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베이스 기타가 같이 나와서 근음을 연주해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베이스 연주자가 이렇게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죠. 그래서 이런 추가적인 시그널 플로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IC: 대부분 베이스 연주자들은 앰프 사운드와 DI 사운드를 믹싱해서 보강하곤 하죠.

CK: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것을 프로파일러가 정확하게 제공해주려고 하는 것이죠. 기본 라인을 하나 만들었다고 하고 이것을 ‘평행 라인’이라고 합시다. 또, DI 라인을 만들어서 전체 시그널 플로우를 따라가게 합니다. 하지만, 프로파일러에는 두 개의 이펙트 슬롯이 있어서, 예를 들어, 평행 라인에 컴프레서나 이퀄라이저를 걸어도 여전히 오리지널 라인에 나머지 하나의 슬롯이 남습니다. 그것을 프리셋으로 저장하면 이것이 평행 라인이 되는거죠. 우리는 몇몇 베이스 연주자에게 이렇게 하도록 해봤더니,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원문 링크: https://www.guitarmessenger.com/reviews/gear/namm-2014-christoph-kemper-interview-kemper-profiling-amplif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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