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가 마이크프리를 선택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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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마이크프리를 선택하는 법

프로페셔널 레코딩 스튜디오의 필수 요소

 

상징적인 마이크프리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주로 “Big 4(Neve, API, SSL, Universal Audio)”가 거론됩니다. Neve 1073, API 512, 212L, 클래식 SSL 프리 및 UA의 610 진공관 프리와 같은 하드웨어는 각자 고유의 사운드 특성을 바탕으로 현대 음악의 사운드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각 마이크프리가 가진 특색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각 마이크프리는 소스를 어떻게 다듬어주며, 이를 어떻게 이용해야 프로덕션을 더욱 좋게 만들 수 있을까요?

 

세 명의 레코딩 거장, Joel Hamilton, Gimel Keaton a.k.a. Young Guru, Joe Chiccarelli와 함께, “Big 4″의 사운드 특성 차이에 대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마이크프리의 UAD 플러그인 버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각 프리앰프의 특징적인 사운드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지도 알려드립니다.

 

 

프로듀서 소개


 

Young Guru
Jay-Z, Common 등, 많은 아티스트가 사랑하는 엔지니어인 Young Guru는 Wall Street Journal에서 뽑은 “유명하지 않지만 힙합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인물”로 뽑혔습니다.

 

Joe Chiccarelli
Grammy를 10번이나 수상한 Chiccarelli는 My Morning Jacket, The Killers, Morrissey, The Strokes, Jason Mraz를 포함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아티스트와 협업했습니다.

 

Joel Hamilton
Grammy와 Latin Grammy 후보에 오른 Hamilton은 프로듀서, 엔지니어, 뮤지션이자 Studio G Brooklyn의 공동소유자입니다. 그는 Tom Waits, Highly Suspect, Pretty Lights, Sparklehorse, The Black Keys 등과 협업했습니다.

 


 

프리앰프는 레코딩 체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까?

 

Joe Chiccarelli: 시그널 프로세싱만 놓고 봤을 때는 그렇습니다. 프리앰프가 사운드 컬러에 가장 큰 영향을 주지요.
하지만 프로덕션 전체로 봤을 때는 다릅니다. 제 멘토였던 Shelly Yakus(John Lennon, Tom Petty, Stevie Nicks 등의 레코딩 엔지니어)는 뮤지션이 사운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말 그대로 악기가 뮤지션의 손에 들려있기 때문이죠.
두 번째로 영향을 주는 것은 악기입니다. Stratocaster와 Les Paul은 다른 사운드를 내니까요. 세 번째는 마이크입니다. 그리고 네 번째 중요한 것이 프리앰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Joel Hamilton: 어떤 지점에서든, 델타(프로세싱 전후의 볼륨 및 음색의 차이)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델타는 마이크 레벨에서 라인 레벨로 프로세싱할 때가 가장 큽니다.
마이크 레벨에서 라인 레벨로 올려주는 마이크프리는, 다른 어떤 프로세싱 단계보다도 더욱 사운드의 질감을 드러내줍니다. 때문에 Neve, API, SSL, UA 610 프리앰프를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와 주장들이 생겨나는 것이죠.

 

 

“다양한 프리앰프의 색감을 들어보려면 인풋 레벨을 최대로 올려서 앰프의 특성을 과장시켜보세요. 그러면 그 장비의 특징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 Young Guru

 

 

각 프리앰프의 주요 특성은 무엇입니까?

 

Young Guru: SSL은 다른 프리앰프보다 펀치감이 좋습니다. 그래서 록 음악의 믹싱이나 힙합의 트랙킹/믹싱에 많이 사용됩니다. 매우 펀치감이 강하고 깨끗하기 때문이죠. 특히 드럼에 매우 좋고, 파이널 믹스에서 전체적인 블렌딩을 만들어낼 때도 좋습니다.
반면에, 펀치감을 원하되, 약간의 착색도 원한다면 API를 사용합니다. API는 크런치한 사운드를 만들어주고, 배음 드라이브도 더해줍니다. 저는 지난 15년간 거의 모든 믹스의 드럼에 API 프리앰프를 사용했습니다. 드럼을 트랙킹할 때 최고입니다. 투명함과 지글지글 끓는 소리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고, 펀치감도 좋아서 록이나 힙합 드럼에 딱 알맞습니다.

 

Joe Chiccarelli: 각자 독특한 성향이 있습니다. Neve는 따뜻하고 팻하며 보다 레트로한 로큰롤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70년대 록 음반은 Neve 콘솔로 녹음한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경험과 기억 때문에 Neve는 로큰롤 사운드라고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API는 훨씬 빠르고 공격적이며, 중역대가 앞으로 나와있는 사운드입니다. SSL은 80년대에 만들어져서 훨씬 밝고 빠르고 투명한 사운드가 특징적입니다.
오버로드 시에 반응하는 방식도 모두 달라서, 컴프레션이나 디스토션 성향, 트랜스포머가 사운드에 새처레이션을 더해주는 방식에 따라 각 모델 고유의 색감이 만들어집니다.
Neve는 두껍고 풍부한 디스토션이 더해지고, API는 공격적이고 모래알이 갈리는 듯한 디스토션을 만들어냅니다. SSL은 더 밝고 거친 느낌의 사운드로, 홀수 배음의 디스토션을 더해주는 느낌입니다.

 


디테일과 따뜻함으로 유명한 API 212L 프리앰프의 기원은 전설적인 API 2488 콘솔입니다. 이는 70~80년대의 “LA 사운드”로 유명했습니다.

 

 

Joel Hamilton: Neve와 API의 실제 프리앰프는 어떤 면에서 비슷합니다. 하지만 EQ 섹션이 매우 다릅니다. 부스트나 컷을 하는 주파수 포인트가 다릅니다.
API는 Neve의 단단하고 빠른 버전이라는 느낌입니다. Neve가 브리티시 록이라면 API는 캘리포니아 록에 가깝죠. Neve가 헤비급이라면 API는 그 아래 체급으로, 중역대가 앞으로 나와있는 톤과 펀치감은 비슷하지만 약간 가볍고 빠른 느낌입니다.
UA 610은 프리앰프의 롤스로이스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모터를 가진 프리미엄 세단 같아요. 특별히 매우 빠른 것은 아니지만, 멋지죠. 특히 강하게 걸었을 때 배음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API를 너무 강하게 걸면 너무 뜨거워져서 녹아버릴 것 같습니다. 그러나 610은 드라이브를 극한까지 올려도 소스에 듣기 좋은 배음을 더해줍니다. 게다가 듣기 좋은 배음이죠. 짝수 배음을 더해주면 믹스에 자연스럽게 남아서 듣기 좋습니다. 심지어 iPhone으로 음악을 들을 때도 말이죠.

 

 

“스피커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이 필요한 스네어 드럼과 일렉트릭 기타에는 API 사운드가 좋습니다.”
– Joe Chiccarelli

 

 

록 엔지니어가 믹싱 도구로 가장 선호하는 SSL 프리앰프는 어떻습니까?

 

Joel Hamilton: SSL 프리앰프는 API만큼 과격하지도, 610만큼 섹시하지도, 1073만큼 풍부하지도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SSL은 수많은 히트 앨범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많은 클래식 앨범에서 리드 보컬이 SSL로만 녹음되었는데, 모두 100% 완벽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Jensen 인풋 트랜스포머와 dbx “Gold-can” VCA 아웃풋 섹션을 탑재한 SSL 4000 E 프리앰프는 넓고 펀치감있는 사운드와 깊고 확실한 성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낮은 레벨에서는 각 프리앰프의 사운드 특징을 듣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습니까?

 

Joel Hamilton: 낮은 레벨에서는 610 같은 진공관 라인 앰프는 API 같은 디스크리트 트랜지스터 라인 앰프와 사운드가 비슷합니다. 그러나 +4dB 이상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진가가 발휘됩니다. 시속 60km로 똑같이 달리고 있는 Honda 승용차와 Ferrari를 상상해보세요. 페달을 밟아야 진가가 드러나는 법입니다.

 

Young Guru: 프리앰프 인풋을 올리면 더 많은 배음단을 거치기 때문에 소스에 배음이 더 강하게 더해집니다.
따라서 특정 프리앰프만의 특징적인 색감을 듣고 싶다면 인풋단을 높여서 그 특성을 강조해보세요. 독특한 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Joe Chiccarelli: 여러 프리앰프를 들을 때, 저역대의 차이에 집중해보세요. 또한, 트랜지언트 응답도 잘 들어보세요. 악기나 보컬의 초고역대와 어택이 얼마나 깨끗한지 들어보면 됩니다.
그리고 인풋단 게인을 올리면서 각 프리앰프가 만들어내는 디스토션의 양과 질의 차이도 잘 들어보세요. 어떤 것은 깨끗하고 투명하며, 심지어는 아예 아무 것도 거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SSL처럼 말이죠. 또 어떤 것은 착색과 새처레이션이 강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진공관을 사용하는 UA 610-A는 Neil Young, Ray Charles, Jimi Hendrix, Beach Boys의 Pet Sounds, Van Halen의 데뷔 앨범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각 앰프에 잘 맞는 특정 소스나 레코딩 환경이 있을까요?

 

Joe Chiccarelli: 어떤 장르를 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60년대 느낌의 레트로한 트랙에서 베이스를 녹음한다면 아마 UA 610을 선택할 것입니다.
조금 더 과격한 로큰롤 트랙에 조금 지저분하고 두꺼운 저역대를 만들고 싶다면 Neve를 쓰겠죠. 80년대 느낌의 깨끗한 신스 사운드, 특히 키보드를 녹음한다면 더 밝고 펀치감이 있고 확실한 느낌의 SSL을 쓸 것입니다.
API는 중역대가 과격합니다. 갈라지고 크런치한 사운드를 만들죠. 일반적으로 API는 스네어 드럼이나 일렉트릭 기타처럼, 스피커에서 튀어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악기에 주로 사용합니다.

 

Joel Hamilton: 스네어 드럼이나 하드 피킹 베이스처럼 빠른 트랜지언트가 필요한 경우에는 API를 사용합니다. Farfisa 베이스와 같은 키보드 사운드에 API를 사용하면 클래식한 사운드가 됩니다.
오버헤드 마이크에는 Coles 4038 리본 마이크에 Neve 1073을 자주 사용합니다. 1073은 고역대의 쉘빙 EQ를 살짝 깎고 하이패스 필터도 낮춥니다. 이렇게 하면 너무 쏘지 않으면서 심벌 사운드도 살짝 눌러줘서 좋은 느낌을 만들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UA 610의 진공관은 기타 사운드를 앞으로 끌어줍니다. 클리핑할 때의 배음이 아름답고 사운드에 생동감을 더해주기 때문입니다. 모니터에서 이 소리가 나오면 이 사운드가 처음으로 공기를 때리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UA 610 프리앰프는 기타 사운드를 앞으로 끌어냅니다. 클리핑할 때의 배음이 아름답고 사운드에 생동감을 더해주기 때문입니다.
– Joel Hamilton

 

 

보컬에는 어떤가요?

 

Joe Chiccarelli: 보컬에는 보완이 가능한 프리앰프를 선택합니다. 다시 말해, 마이크와 가수가 모두 밝은 사운드를 내면 프리앰프는 더 둥글고 부드러운 느낌의 모델을 사용해서 사운드의 빠진 부분을 보완한다는 것이죠. 가수가 중역대 사운드가 강하고 공격적인 록 보컬이라면 이를 부드럽게 다듬어줄 새틴 같은 610을 사용합니다. EQ에 손을 대지 않고서도 원하는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Young Guru: 보컬에는 대부분 Neve 1073을 사용합니다. 보컬의 중역대 특색을 이끌어내고 믹스의 앞쪽에 놓아주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치고 나오는 다른 악기 사운드가 있다고 해도, 1073으로 녹음한 보컬은 여전히 중심을 잘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1073을 강하게 거치면 디스토션된 록 사운드를 얻을 수 있지만, 절대 귀를 찌르거나 귀가 아프게 만드는, 소위 ‘스크리밍’ 사운드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Neve의 디스토션은 감싸주는 따뜻한 느낌이라서 강력하면서도 듣기 편한 사운드를 만들어줍니다.

 

 


1970년에 출시된 Class A Neve 1073은 비교할 수 없는 깨끗함과 윤기, 톡 쏘는 사운드로, “Neve Sound”라 불리는 전형적인 아름다운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샘플, 신스, 비트와 같은 라인 레벨 소스에 프리앰프를 거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Young Guru: 그렇습니다. 저는 DJ들이 DJ 믹서를 통해서 바이닐 레코드를 재생하거나 샘플링하던 시대의 사람인데, DJ 믹서란 일종의 프리앰프죠. 요즘에는 MPC로 이런 식의 샘플링을 하거나 온라인에서 샘플을 다운로드해 사용하는데, 저는 아직도 이런 사운드에 배음을 더해주고 싶습니다. 예전에 믹서를 통해 바이닐을 재생할 때 느꼈던 느낌과 따뜻함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이요.
저는 Neve 1073에 신스나 사운드 샘플을 자주 거칩니다. 특히 꼭 EQ를 거쳐야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샘플에 존재감과 바디감을 더해주고 싶을 때요. 프리앰프의 인풋을 완전히 올리고 아웃풋을 낮춰서 레벨을 맞춰줍니다. 이렇게 하면 존재감이나 성향이 확실히 더해집니다.
드럼 샘플의 경우, API를 많이 사용합니다. 또한, MPC가 가진 다수의 아웃풋을 이용해서 킥, 스네어, 하이햇, 다른 사운드들에 따로따로 프리앰프의 특색을 입혀줍니다.

 

Joel Hamilton: 저는 드럼 머신 같은 라인 레벨 소스라면 어디에나 SSL 프리앰프를 즐겨 사용합니다. SSL 프리앰프로는 Janet Jackson이나 En Vogue 같은, ‘철썩’하는 80~90년대 R&B 스네어부터 Timbaland 스타일의 스네어까지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거의 모두 디지털 기반으로 작업하는 저에게는 그런 SSL 사운드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제, 아티스트들이 Ableton이나 MPC에서 그런 소리를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나, 모던 아날로그 바이브를 SSL로 더해주면 거대한 스튜디오 사운드로 변모합니다. SSL은 훌륭한 마무리 투수죠.

 

— James Rotondi

 

 


 

 

원문 링크: https://www.uaudio.com/blog/how-the-pros-choose-microphone-pream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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