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장인의 도구 (Sound & Recording) – 이코마 류노스케의 Two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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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장인의 도구 (Sound & Recording) – 이코마 류노스케의 Two18

Sound & Recording 일본판 2017.10월호 중 발췌

 


 

ikoman

 

 “실력만 좋으면 장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이런 의견을 부정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지만, 결국 프로들은 사운드를 만들 때 믿을 만한 고품질의 장비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 연재는 실력파 크리에이터/엔지니어의 작업실을 찾아가서 그들이 이 업계에서 어떻게 기회를 얻고 어떻게 일하며 어떤 “핵심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이 연재의 첫 회에 응해준 엔지니어는 Ikoman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편곡자/프로듀서, 이코마 류노스케입니다.

 


 

“좋은 소리”를 알게 되면 즐거워져… 역시 나도 장비를 좋아하는구나(웃음)

이코마가 편곡자/프로듀서/엔지니어로서 참여한 프로젝트는 오오츠카 아이, 엘리펀트 카시마시, YUI, Riefu, SEKAINO OWARI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는 고등학생 때 밴드를 구성하고 프로 싱어송라이터를 목표로 음악 전문 학교에 들어갔지만, 친구들의 곡을 함께 발전시키는 작업에 재미를 느끼면서 편곡자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졸업 후에는 메이저 레이블과 제작 협업을 하던 중 오오츠카 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데모를 함께 만드는 등, 에이벡스에서 그녀의 데뷔를 도왔습니다. 당연히 이코마도 함께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아티스트로부터 지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쓰던 작업실은 에이벡스 측에서 도쿄 아자부 지역에 마련해준 ‘Ikoman룸’이었습니다. 원래 카세트 MTR로 집에서 작업을 하던 그로서는 최고급의 공간이었습니다.

“부스가 4평, 컨트롤 룸이 15평 정도였고, SSL 데스크까지 있어서 정말 대단한 작업실이었어요. 하지만 그때는 실력보다 운이 더 좋았던 거라 생각해요. 일은 많이 들어왔지만 아직 모르는 것도 많았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따라잡기 위해서 그 룸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죠. 솔직히 힘들었어요. 게다가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고(웃음). 그래서 제 스튜디오를 만들기로 했죠.”
그렇게 해서 태어난 공간이 바로 지금 사용 중인 스튜디오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예전에 쓰던 스튜디오는 현재와 같은 건물의 다른 층에 있어서, 지금은 아는 엔지니어가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위층에 이코마의 스튜디오가 있는데, 일반적인 상업 스튜디오와는 다른 느낌의, 보다 즐거운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를 녹음할 수 있는 부스도 별도로 있고, 컨트롤 룸에 데스크는 없지만 빈티지 TELEFUNKEN V시리즈와 NEVE 1073 등 아웃보드를 제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원래 장비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에 그려지는 소리를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를 계속 생각하면서 이런저런 마이크프리와 컴프레서를 써보고 팔고 계속 그랬네요. 좋은 소리를 점점 알아간다는 점이 재미있어요. 그 후 마이크에 빠져서 제 오리지날 마이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전에는 “장비 좋아하시네요”라는 말을 들으면 부정했었는데, 최근에야 겨우 스스로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나도 장비를 정말 좋아하는구나’라고.”

 

 

스피커는 플랫해야한다는 중요성을 새삼 깨닫다.

DAW는 AVID ProTools을 비롯해 다양한 DAW를 사용하는데, 프로젝트에 따라서는 혼자 녹음부터 믹스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디지털 신호를 모니터 컨트롤러로 보내고, 거기서 D/A 컨버팅을 합니다. 그리고 체인의 마지막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니터 스피커가, 바로 이코마가 가장 신뢰하고 있는 AMPHION Two18입니다.

“스피커는 BAREFOOT, FOCAL, PMC 등 여러 가지를 써봤거든요. 특히 BAREFOOT과 FOCAL은 정말 좋아하는 소리였는데, 컨트롤 룸이 좁아서 그런지, 저역대 그 자체보다 중량감이 먼저 전해지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런 가운데 AMPHION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어 써봤는데 그 소리에 감동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감동적이었나요?

“저는 이른바 ’10M 병’이었어요. 옛날에는 엔지니어가 외부 스튜디오에서 작업하게 되면 가장 처음에 했던 일이, 자신의 레퍼런스 CD를 YAMAHA NS-10M에서 듣고 “이 NS-10M은 이런 소리구나”라고 파악하는 것이었죠. 그것을 바탕으로 자기 귀에 맞추어 필터를 걸고 다른 재생 환경에서 좋은 느낌으로 소리가 나도록 만들었습니다. 제 자신도 NS-10M에서 하이 미드를 빛나게 만들면 딱 좋은 소리가 난다는 경험치가 꽤 있어요. 그렇게 작업하는 것이 버릇이 돼버리긴 했지만, 왜 들리는 대로가 아닌, 감각에 의지하여 필터를 거쳐야만 하는지 회의적이 되었습니다. 그저 스피커에서 들리는 상태 그대로 소리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것을 해결한 것이 바로 AMPHION으로, 이 스피커로 만든 소리를 다른 곳에서 들었을 때는 소리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 제가 의도한 바가 그대로 반영된다는 겁니다. 그건 대단한 일이죠”

AMPHION의 소리가 정말 다른 환경에서 들어도 마찬가지인가, 이코마는 여러 가지로 테스트도 반복했다고 합니다. “다른 스튜디오, 또는 차에서도 들어 봤습니다. 기존의 스피커라면 다른 스튜디오나 차에서는 이미지가 달라져 버리는 일도 많았지만, AMPHION에서 만든 소리는, 예를 들면 킥의 저역대의 깊은 느낌과 위의 딱딱한 느낌의 뉘앙스가 똑같게 들렸습니다. 이미지가 바뀌지 않았어요 “

 

이코마는 AMPHION의 특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어갔습니다.
“위상의 정확성은 단연 으뜸으로, 동축과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랜지언트도 제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다만 뭐든지 기분 좋게 들리지는 않기 때문에 취향이 아닌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모니터 스피커의 역할은 만든 소리를 그대로 들려주는 것이잖아요. 원래의 소리가 건조하면 그대로 건조하게 들려주니까 꽉 차게 들리도록 만들면 되고요. 또한, 너무 화려해지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스피커는 플랫한 것이 중요하다고 새삼 깨닫게 해준 제품이에요. 저는 ‘뇌 직결 스피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웃음)”
또한 이코마는 저역대의 모니터링 정밀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 베이스 익스텐션 시스템인 BaseOne25를 조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윗부분과의 연결이 너무 좋아요. 이 시스템은 우퍼처럼 “저역대를 증강했어요!”라는 느낌이 아니에요. 물론 이 시스템이 없어도 저역대는 충분히 들립니다. 너무 칭찬만 많이 하고있는 것 같기는 한데, AMPHION을 한번 써보면 제 말뜻을 알게 될 겁니다. 결코 싸지는 않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귀’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

 

이 스튜디오와 AMPHION을 주축으로 해서 앞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요?

“역시 저는 신인과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새로운 감성을 건드려서 함께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그들로부터 배우는 일도 많거든요. ‘음악은 룰이 없어서 즐거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금방 싫증을 내는 스타일인데도 이 일을 계속 하고 있다는 것은, 음악을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답을 아티스트와 함께 찾아가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들이 잘 되는 것을 보고 싶기도 하고, 제 자신은 평범하게 생활하면서 새로운 장비를 계속 써볼 수 있을 정도로만 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AMPHION Two18

핀란드의 브랜드가 “자연스러운 소리 재생”을 내세우며 제작하는 스피커. 이 스피커는 2-way의 패시브 모델로 AMPHION 앰프로 구동됩니다. 베이스 익스텐션 시스템인 BaseOne25 위에 DMSD의 인슐레이터를 놓고 Two 18을 설치해서 아래부터 위까지의 연결이 좋은, 자연스러운 모니터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Selected Works


『 세키라라 걸 』
스기에 유리카
에이벡스:AVCD-93019 (2014년)
“이 앨범은 아날로그의 질감을 고집해서 전곡을 테이프로 녹음했고, 대부분을 ALTEC 마이크프리를 사용했습니다. 따뜻한 느낌입니다.”

『 ISLAND LIFE -DAYTIME CRUISE- 』
KAIKI
Island Life:ILIFE-0001 (2017년)
“우쿠렐레 싱어송라이터의 데뷔작. 여름답게 약간 여백이 있는 느낌을 의식하며 만들었습니다. 전곡 녹음과 믹스, 커버 작품의 편곡을 담당했습니다.”

 

『 LOVE FANTASTIC』
오오츠카 아이
에이벡스:AVCD-38999 (2014년)
“절반 가까이 편곡을 담당했습니다. 5번 트랙 ‘미안해’가 개인적으로 베스트 닭살 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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