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성향을 입혀주는 SSL F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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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성향을 입혀주는 SSL F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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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성향을 입혀주는 SSL Fusion

다섯 가지 프로세서와 무한한 성향을 담은 스테레오 아날로그 유닛

 

MixOnline

Barry Rudolph, 2019.04.17

 

 

 

SSL Fusion은 스테레오 스템, 스테레오 악기 트랙, 마스터 스테레오 버스용으로 제작된 장비로, 매우 음악적인 다섯 가지의 프로세서 섹션을 하나의 체인으로 엮은 스테레오 아날로그 프로세서입니다. Fusion은 SSL이 2년 넘게 공을 들인 제품입니다. SSL은 ‘주관적인 청음 방식’과 ‘객관적인 수치 측정 방식’을 통해 수많은 아날로그 아웃보드를 연구했습니다. 이러한 리서치를 통해 가장 음악적이고 유용한 아날로그 성향을 선정하였으며, 이를 완전무결하게 만들어내기 위해 최적의 회로를 설계했습니다.

 

 

2018년, SSL은 Audiotonix 그룹에 인수되었는데, Fusion은 Audiotonix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최초의 SSL 제품입니다. 제품 매니저인 Andy Jackson은 Fusion의 품질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Audiotonix 그룹의 멤버가 되면서 SSL의 구매력이 향상되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비싼 가격 때문에 SSL의 제품을 사용할 수 없었던 사람들도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죠. 우리는 중국 현장에 엔지니어를 투입하여 제조 과정부터 SSL의 높은 품질 기준에 부합하도록 힘썼으며, 테스트 시스템을 영국 옥스포드의 본사와 연결하여 항상 모니터링 했습니다.”

 

(참고로, 리뷰용으로 받은 제 Fusion은 프론트 패널 마감 문제로 배송이 지연되었습니다. 그 정도로 깐깐하게 모니터링한다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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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sion의 내부

 

 

Fusion은 2U 사이즈로, 모두 철제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그 내부에는 표면 마운팅 방식으로 부품을 조립한 회로 보드와 내장형 리니어 파워 서플라이가 들어있습니다. 커다란 도넛형 파워 트랜스포머가 캐비닛의 뒤쪽을 채우고 있고, 리본 케이블이 메인 보드부터 프론트 패널 안쪽과 후면 패널에 있는 작은 회로보드까지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후면 패널에는 스테레오 I/O와 인서트 XLR 단자 외에도, 전원 스위치, AC 퓨즈, 전압 셀렉터 등이 있습니다.

 

 

모든 노브는 Alps 제품, 바이패스 버튼과 고무 스위치류는 독일의 Knitter 제품입니다. 오디오 신호는 버튼 회로를 지나지 않으며, 버튼이 눌리면 솔리드 스테이트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릴레이 스위치 방식입니다. 버튼을 누를 때, 버튼이 눌렸다는 피드백을 위해 릴레이의 클릭음이 나도록 되어 있지만, Setting에서 이 사운드를 끌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바로 껐습니다.

 

 

이 버튼들은 평상시에 흰색 불이 들어오며, 바이패스 시에는 꺼집니다. 그리고 해당 섹션이 활성화되면 밝은 주황색 불이 들어옵니다. (어떤 버튼은 다른 옵션 표시를 위하여 파란색이나 빨간색 불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두운 방에서도 각 섹션의 현재 상태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시그널 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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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sion의 프로세싱 체인 순서는 프론트 패널에 배치된 순서와 똑같습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Input Trim은 ±12dB까지 지원되며, 노브의 중앙이 유니티 게인입니다. 저는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기 전, 항상 Input Trim 노브를 유니티 게인으로 리셋했습니다. 인풋 레벨이 오버로드(+27dBu 이상)되면 두 개의 빨간 LED(L/R 채널)로 표시해줍니다.

 

 

다음 체인은 HPF(하이패스 필터)로, 18dB/Oct.의 필터입니다. Off, 30, 40, 50Hz의 옵션이 있으며,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부드러우면서 너무 과하지도 않아서 좋았지만, 다른 섹션처럼 바이패스가 버튼 방식이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HPF 섹션 다음에는 다섯 가지의 “컬러” 프로세서 섹션이 이어집니다. Vintage Drive, Violet EQ, HF Compressor, Stereo Image, Transformer(600 to 600 Ohm) 순서입니다. 그 뒤에는 Output Trim 컨트롤이 있으며, 이 역시 ±12dB 내에서 조절 가능합니다. 마지막에는 Master LED Meter가 있습니다. 이 미터는 -21dBu ~ +24dBu까지 표시할 수 있으며, 피크 홀드 타임은 3초입니다. Fusion을 바이패스하는 동안에는 인풋 레벨을 표시해줍니다.

 

 

 

Vintage 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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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tage Drive는 오버드라이브 아날로그 앰프의 사운드를 만들어주는 논-리니어 JFET 회로입니다. 짝수 혹은 홀수 배음과 새처레이션을 더해줍니다. 약하게 걸면 외부 아날로그 라인 앰프를 믹스 버스에 걸은 것과 비슷하게 미묘한 착색이 일어나며, 강하게 걸면 컴프레션 및 디스토션 효과가 더해집니다. 플러그인이나 아웃보드 사용 시와 비교해보면, Vintage Drive 쪽이 더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조용한 오디오 소스나 RMS가 낮은 믹스에 사용하니 좋았습니다.

 

 

Vintage Drive에는 Drive와 Density라는 두 개의 컨트롤이 제공됩니다. 세 가지 색깔의 LED가 제공되어 프로세싱이 얼마나 강하게 걸리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Drive 컨트롤은 착색되는 양을 설정하며, 최대 10dB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Density 컨트롤은 추가적인 배음 요소를 바꿔주는데, 왼쪽으로 돌리면 짝수 배음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홀수 3차 배음을 더해줍니다. Density 노브를 고정해두면 Drive는 인풋 및 아웃풋 레벨을 내부적으로 밸런싱하여 배음 효과와 관련해 수반되는 문제인 레벨 점프를 보상합니다. 이는 멋진 기능입니다.

 

 

Vintage Drive 회로는 인풋 레벨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Input Trim 컨트롤과 Vintage Drive 섹션이 가까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레벨이 낮은 트랙의 경우, Input Trim 레벨을 올려야 하는데, 그러면 아웃풋 RMS도 함께 올라갑니다. 따라서 Input Trim과 Output Trim 양쪽을 번갈아 조절하면서 똑같은 볼륨을 유지할 수 있도록 A/B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Violet 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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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체인은 보라색과 분홍색 노브로 이루어진 Violet EQ입니다. 디스크리트 2밴드 아날로그 쉘프 EQ로, Low 밴드는 30, 50, 70, 90Hz, High 밴드는 8, 12, 16, 20kHz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밴드 모두 6dB/Oct 쉘프로, 조절 가능 범위는 ±9dB입니다.

 

 

 

HF Compres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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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테이프의 고역대 롤오프를 에뮬레이션한 High Frequency Compressor는 고역대만을 컴프레스합니다. Threshold 컨트롤은 ±10dB까지 조절 가능합니다. X-Over는 3~20kHz 내에서 컴프레션이 시작될 주파수를 설정하는 컨트롤입니다. 세 가지 색깔의 LED가 컴프레싱 상태를 표시해줍니다.

 

 

개인적으로, Vintage Drive, Violet EQ, HF Compressor야말로 Fusion의 핵심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아웃보드 중에서 이만큼 정밀하게 프로세싱하는 장비는 없었습니다.

 

 

 

Stereo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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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reo Image 섹션에는 Width와 Space 컨트롤이 있습니다. Width 컨트롤은 Side 신호의 레벨을 증가/감소시켜주며, Space 컨트롤은 중심 주파수가 180Hz로 설정된 6dB/Oct의 베이스 EQ로, Side 신호에만 영향을 줍니다.

 

 

 

Transfo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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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sion의 아웃풋단에는 특수 설계된 600Ohm의 1:1 트랜스포머 한 쌍이 달려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역대의 배음과 고역대의 페이즈 시프트를 더해줍니다. 마스터 미터에서 피크가 15 혹은 18dBu로 표시될 때 최적의 사운드가 나옵니다.

 

 

 

Insert Point

 

 

Fusion의 시그널 체인에는 외부 스테레오 프로세서를 연결할 수 있는 인서트 포인트가 네 군데 있습니다. 기본 설정 인서트 포인트는 Stereo Image 섹션의 바로 앞인데, 원한다면 Violet EQ의 앞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Mid-Side 모드로 사용 시, Stereo Image 섹션의 앞이나 뒤로 옮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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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다이어그램은 스테레오 인서트 사용 시, Fusion의 시그널 체인에 넣을 수 있는 인서트 포인트의 위치입니다. 가장 위의 다이어그램이 기본 설정입니다.

 

 


 

 

 

실제 사용 경험

 

 

Fusion은 하이브리드 믹싱 도구로 개발된 장비입니다. 저의 Pro Tools 기반 시스템에서도 딜레이 보상 하드웨어 스테레오 인서트로서 매우 훌륭하게 작동했습니다. 저는 더 나아가서 Sunset Sound S1P 마이크프리의 바로 뒤에 연결해서 레코딩 체인에서도 사용해보았습니다. 콘솔의 스테레오 버스에서 센드/리턴 인서트 패스로 연결하거나, 버스 아웃풋과 직접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Vintage Drive의 Drive와 Density 컨트롤을 중간으로 놓았을 때를 기준으로, 두 채널 간의 레벨 차이는 0.25dB 이하이며, Noise(AES17)는 -75dB입니다.

 

 

Fusion의 유니티 게인은 Input Trim / Output Trim 컨트롤을 0으로 놓았을 때를 기준으로 -18dBu = 0dB (@1kHz 레퍼런스 톤)였습니다. Bypass 버튼을 누르니 Standard Bypass 모드로 넘어갔습니다. 일반적인 하드와이어 바이패스와 비슷하게 작동했습니다. 버튼 하나로 Fusion을 거친 사운드와 거치지 않은 사운드를 쉽게 비교할 수 있으며, 바이패스 시에는 버튼이 빨간 색으로 빛납니다.

 

 

한편, Post Input Trim 바이패스 모드도 있습니다(Bypass 버튼이 흰색으로 점등). 이 모드에서는 Fusion 전체가 바이패스되는 대신, Input Trim을 거친 후 바이패스됩니다. 이 모드는 프로세서의 적용/미적용 상태 (특히 Vintage Drive 섹션)의 A/B 테스트를 할 때, 볼륨을 똑같이 맞출 수 있어 편리합니다.

 

 

 

드럼 스템 프로세싱

 

 

저는 가장 먼저 스테레오 드럼 스템에 Fusion을 걸어 보았습니다. 사전에 드럼 키트의 레벨 밸런스, 리버브, 오토메이션 등을 모두 작업해 놓은 스테레오 스템을 Fusion으로 내보냈습니다.

 

 

우선 Violet EQ는 16kHz에서 2~3dB를 올리니 반짝임이 더해졌고, 30Hz에서 1~2dB를 올리니 저역대도 두터워졌습니다. 20kHz에서 부스팅하니 기분 좋은 공기감도 더해졌습니다. 그러나 44.1kHz 세션에서는 심벌 크래시의 듣기 싫은 앨리어싱 노이즈를 더 강조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스트는 88.2나 96kHz에서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Violet EQ 다음에는 HF Compressor 섹션을 설정했습니다. 그랬더니 트레숄드 LED는 거의 불이 들어오지 않았는데, 스네어나 심벌 크래시처럼 큰 피크가 뜰 때만 잠깐씩 녹색 불이 들어왔습니다. Threshold는 -2dB, X-Over는 5kHz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밝고 찢어지는 듯한 레코딩을 부드럽게 다듬을 수 있어서 매우 훌륭했습니다. 다음 테스트로는, 초고역대를 ‘오버 부스트’하고 HF Compressor로 이를 다시 잡아주는 설정을 해봤습니다. 이렇게 하니, 매우 밝은 사운드이지만 피크에서만 컴프레싱이 일어나는 멋진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베이스의 사운드 변화

 

 

Transformer 프로세싱의 효과는 대부분의 소스에서 미미하게 나타납니다. 사운드가 ‘풍부해지는’ 효과가 나타나기는 하는데,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Transformer 섹션을 5현 베이스 레코딩 시 사용해봤습니다. 부스트 레벨을 올리니 어택 트랜지언트가 살짝 부서지는 것을 느꼈는데, 이때 사운드가 정말 좋았습니다. 사운드에 약간의 질감이 더해져, 너무 깨끗한 베이스 기타 트랙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서스테인 노트의 경우에는 약간 컴프레스되고 어두운 느낌이 생겼는데, 저역대 신호의 로스라든지 펀치감이 약해졌다든지 하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Transformer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300Ohm으로 바뀌어서 ‘하이 게인’ 부스트가 가능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신스와 피아노

 

 

이번에는 두 가지의 그랜드 피아노 샘플이 들어있는 스카/레게 곡을 믹싱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거칠고, 밝고, 작고, 전자음 같은 사운드였죠. Vintage Drive 섹션을 사용해서 짝수 배음 디스토션을 더했더니 오래된 진공관 라인 앰프를 거친 것 같은 사운드로 바뀌었습니다.

 

 

다음으로는 Stereo Image를 걸었습니다. 공간감이 있는 곳에서 녹음한 피아노가 아닌데도, 전체적으로 피아노의 이미지가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Stereo Image 프로세서는 믹스하기 어렵거나 지루한 사운드를 해결하고 싶을 때 언제나 쉽게 문제를 해결해주었습니다. 이를 사용하면서 스테레오 호환성 문제나 위상 문제를 겪은 적도 없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Fusion의 후면 패널에 있는 XLR 인서트로 Manley NuMu Stereo 리미터를 연결했습니다. 사용하기 전에 테스트 톤으로 유니티 게인을 다시 잡았습니다.

 

 

기본 인서트 모드는 일반적인 스테레오 모드이며, Insert 버튼을 눌러 파란색이 되면 왼쪽 채널 인서트는 Mid 신호, 오른쪽 채널 인서트는 Side 시그널로 바뀝니다. 저는 이 상태에서 피아노 트랙에 강하게 컴프레서를 걸었습니다. Stereo Image 섹션을 건 상태로 스테레오 사이즈를 조절하고 Side 신호를 조금 더 컴프레스한 후, 레벨을 약간 올렸습니다.

 

 

한편으로는, Elysia Skulpter 500 모듈을 페어로 연결해서 컴프레스를 해보았습니다. 공격적으로 깨끗한 사운드에는 이것이 더 좋았습니다. Fusion에서 Insert를 바이패스한 상태에서도 시그널 패스는 살아있기 때문에, 인서트 단을 시그널 패스에 넣기 전에 먼저 대강 컴프레서 설정을 잡아놓을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스테레오 믹스

 

 

저는 마스터링 엔지니어가 아니지만, 믹스를 끝낸 세션에도 Fusion을 사용해봤습니다. 디스토션 기타가 많이 들어간 시끄러운 록큰롤 곡이라서 Vintage Drive는 사용하지 않았고, 대신에 유명한 EQ 트릭을 시도해봤습니다. HPF는 30Hz로, Violet EQ는 50Hz에 +3dB, 16kHz에 +2dB를 부스트하는 것이죠. 이 때는 인서트 포인트를 바꿔서 Elysia Skulpters를 EQ 앞단에 놓았고, Stereo Image 섹션을 강하게 설정했습니다. 이렇게 어설픈 모방 설정만으로도 대략적인 믹스를 빠르게 준비하는 데에는 충분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로

 

 

뛰어난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편리하고 유용하게 하나로 모아 놓은 SSL Fusion. 저는 창의적인 시그널 체인을 빠르게 셋업할 때 Fusion을 애용하게 되었습니다. 다섯 가지 프로세서 모두 매우 스마트하게 설계되어 있고, 하나씩 따로 쓸 때도, 체인으로 묶어서 쓸 때도 모두 훌륭한 사운드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사용 방법도 매우 직관적이고 빠르며, 음악적인 창의력을 고취시켜줍니다. 각기 다른 종류의 아날로그 장비를 연결해 시그널 체인을 만들면 레벨을 비롯해 불안정한 부분이 많은데, Fusion은 게인 매칭에도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것저것 만지다 보면 어느 한 섹션이 오버로드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더라도 아무 걱정 없었습니다. Fusion은 대단한 장비입니다.

 

 


 

 

원문 링크 : https://www.mixonline.com/technology/ssl-fusion-stereo-analogue-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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